일본의 아침은 조용히 분주하다.

내 옆집에 사는 젊은 아빠는 아침마다 나와

아들과 함께 공 던지기 받기를 한다.

그게 왜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열심히 한다.

 

집 앞 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이 조용히(?) 재잘대며 등교를 한다.

 

어떤 엄마들은 자전거에 아이를 태워 오기도 하지만

그런 엄마는 거의 없다.

 

그 속에 묻혀 나도 조용히 조용히 길을 걷는다.





일본에 여행으로 왔을때 베란다 마다 한가득 걸려있는 빨래를 보며

 "얘네는 빨래를 무지 좋아하는 구나" 했는데

막상 살다 보니 빨래가 너무 잘 말라서 나도 "좋아할 수 밖에"없게 되었다.

밤에 빨래를 하여 걸어 저렇게 걸어 놓으면 새벽 4시부터 뜨는 해 때문에

아침 기상시간에는 모두 뽀송뽀송 말라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빨래를 자주자주 하며

이불도 자주 자주 햇볕에 말리게 된다.

근데 뭐 일본인들이 빨래 자주 하는 이유가 내가 말한 저 '날씨' 때문은 아닌거 같고.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빨래 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자전거 다니기 너무 좋다. 턱이 없다. 일단.

거리는 왜 이렇게 깨끗한가 했더니 새벽즈음 자동 청소차(커다란 브러쉬 달고 다니며 진공청소하는)

가 쓸고 다니는 것을 봤다.

차는 골목 아무대나 세울 수가 없다.

차를 살때 주차장이 있는 지 없는지가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

길거리에는 누구의 차인지 모르는 차가 함부로 서 있을 수가 없으니 더 단정할 수 밖에.

 





대부분 평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2층으로 짓는다.

때로는 1층의 공간을 파 주차장으로 쓰고 3층으로 올리기도 한다. *정확히는 2.5층 정도

일본에 초등학생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 똑같은 저 가방을 맨다.

우리 집 앞에있는 초등학생들의 등교.

저 앞 횡단보도에는 항상 학부모 엄마들이..간혹 아빠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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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 끝무렵에 나는 세익스피어의 도시 '스트라트포드'로 떠났다.




런던만 아니면 영국은 어디든 좋다라는 생각까지 하였으니, 내게 런던은 그리 매력 적인 도시가 아니거나
내가 도시에 맞지 않는 인간이거나 둘중 하나일게다.








monsoon 몬순 어딜가나 있는 저 패션 브랜드는 약간 tropical 한 분위기의 옷들과 액세사리들이 가득.
나는 저곳에서 leopard의 비키니를 샀던가? ㅎㅎㅎ





이런 패턴의 집들이 굉장히 많다. 왜 이렇게 스트라이프를 좋아할까? 지명이 스트라트포드라 그런가?
(찬바람...휘잉~~~ 쏘리)




오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왜 이리 날씨가 흐린고.




왼쪽에 있는 마네킹에게 시비거는 듯한 술취한 취객.

"뭘 보냐" "내가 언제 봤어" 뭐 이런 분위기



이곳에서 엄마와 두딸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 서점은 미술 도구도 많이 팔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영국에서는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늘상 그림을 배운다.

뮤지엄에서 한쪽에서 그림 강습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무리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런 문화적 수준은 갑자기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리라.

그림을 모작 하고 있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의 모습을 보는 일은 왠지 가슴이 따뜻해지게 만드는 풍경이다.





















세익스피어가 묻혔다는 성당.




이 성당은 holy trinity 라는 성당으로 영국에서도 아름다운 교회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무덤자리라고 한다.














한자리씩 차고 앉은 갈매기들
"야야..내 자리야 비키라고"




신랑 신부를 태운 차 납시오~~








Stratford
스트래트포드-어폰-에이번은 셰익스피어의 고향 주변으로 전통 유산과 연극들이 신비롭게 어우려져 있는 곳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아내인 앤 헤더웨이의 집(Anne Hathaway’s Cottage)과 셰익스피어의 생가를 비롯하여 셰익스피어와 관련 있는 5곳의 주택을 둘러보는 것은 그의 인생과 그 시대를 통찰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무덤이 있는 홀리 트리니티(Holy Trinity)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구 교회 중 하나로 손 꼽힙니다. 스트래트포드에 두 개의 극장을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고전 극단인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the Royal Shakespeare Company)에서 연중 내내 공연되는 그의 위대한 작품들 중 몇 개를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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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런던에 출장을 왔다. 오래간만에 만나 그간 가봤던 곳 중 데려가고 싶었던 곳도 가고
맛있는 홍차도 마시고 데모 구경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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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롤링이 이곳에서 집필하였다 하여 유명해진 엘리펀트 하우스

항상 사람이 꽉 차 있다.

Birthplace of Harry potter 라고 자랑스럽게 써 붙인 엘리펀트 하우스

 

 

 

 

 

 

 

 

 

이곳의 이름을 짐작할 수 있는 코끼리 그림이 벽면 가득 붙여져 있다.

 

 

 

 

 

 

분위기는 토론하는 분위기...까페인데 다들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토론한다.

 

 

 

 그 와중에 우리는 피자를 맛있게 냠냠.. 저 망고 주스도 꽤 맛있었다.

 

 

 바로 이 창문으로 보이는 에딘버러성. 저곳을 바라보며 해리포터가 나왔다는생각을 하면 달리 보인다.

 

 

 

 역시나 공부하는 오빠들.

 

 

해지는 에딘버러의 성은 석양속에서 더욱 빛났다. 특히나 좋아하는 석양인데

이곳에서 바라본 석양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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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튼힐은 에딘버러에 있는 언덕이다.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도 하고 19세기 말 건축물이 조금 남아 있기도 하다.  한쪽으로는 리스 항구와 바다가 보이고 다른 쪽으로는 에딘버러 궁전과 시내가 보이기도 한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추모하는 기념물이 있는데 아테네에 온 것이 아닐까 착각하게 만드는 파르테논 신전과 같은 신전이 있기도 하다.





화산지역이었던 지형 탓에 낮은 언덕이 시내 곳곳에 있다.

























북쪽의 리스항

나의 살던고향 자유공원에서 바라본 월미도와 묘하게 오버랩되기도 했던 풍경

'그래 사람 사는 곳 어디든 비슷하지'

첫번째 이야기

하라주쿠 뒷골목에서 시부야 방면으로 가다 보면 '캣스트리트' 라는 곳이 나온다.
골목인데 홍대옷가게 골목이 생각나는 곳이다.

일요일 오전이라 한산하기도 하고 조용조용한 이 골목들이 참 좋다.

야후옥션에서 구매한 데미 카메라를 들고 가서 찍은 사진들
뭔가 재밌는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을거 같아서 하프 카메라를 샀는데 잘 쓰지 못하고 있다.

뭔가 비우는 연습을 많이 해야할 거 같다.

개인적으로 유난히 물건을 잘 사지 않고 한번 사면 오래오래 쓰고 남들이 구박하는 핸드폰 모델을 굳이 바꾸지 않으며
그 사람의 집은 언제나 늘 필요한 물건만 놓고 사는 사람을 보면 그냥 부럽다.
그리고 엉뚱하게 그 사람에 대한 신.뢰.성까지 생길 때도 있다. 뭔가 멋있어 보이고....이 정도면 심한 편견이 되겠다.


그나저나 나의 이 데미 카메라는 어디로 간것일까...찾아봐야겠다.








두번째 이야기
오늘 모 컬럼리스트와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싱글에 관한 책도 내신 분이고 나이도 비슷하고 하여 너무 재밌는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분이 간단한 성격 테스트를 해줬다.
현재 어디잡지에 별자리 연애 운세도 쓰고 계시다는...

나의 성격을 기가막히게 맞췄는데. 사물을 논리적으로 보지 않고 감정적으로, 느낌으로 보기 때문에
남자를 만날때도 늘 '필'을 중요시 여긴다고. 그래서 너무나 엉뚱하게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사기 당할 확률도 많단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전화로 목소리가 착하게 보여 사기 당한 전적이 있긴 하다. 영국에서도 핸드폰 훔쳐간놈의 사기에 휩쓸려
핸드폰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해 놓고, 찾으러 나가보니 사기였다. 그 사이 어마어마한 요금 청구 되고.

하지만 그것보다도 아는 사람에게 뒷통수 맞는 일만 없길 바란다. 그럼 정말 depress 될거 같다.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래도 내가 남에게 사기 치지 않는게 아닐까?
* 이베이의 philosophy중 하나가 '인간은 선하다'이다. 정말 그럴까?

다른 얘기들도 해줬는데 정말 잘 맞았다.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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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 로테르담 도착했다.

로테르담은 도시 설계 하는 사람, 건축가들은 꼭 가봐야 하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북유럽들이 그렇듯이 특히나 도시, 공공 부문의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며, 그것은 사치가 아닌 사람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올려주는 아주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감탄하며 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하면서 컬러 배색, 간판, 건축, 공원 벤치등.... 정말 인상깊게 본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도대체 멋 없는 저 청계천은 무엇이며, 세종로는 무엇이란 말이냐.

얼마전 일본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들과 함께 세종로를 지나갈때 였다.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 찍고 물장난 하는 모습을 보며

이거 만들어 놓은 사람은 "저거 봐라 사람들이 즐거워 하지 않느냐" 할거 아니냐며

이 도로 한복판에 800년 된 은행나무를 베어버리고 인공 공원을 만든 그야말로 친환경과는 반대로 가는 '무식한' 설계는
누구의 머리에서 나와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냔 말이다.

지구는 물부족으로 한쪽에선 물 아끼자고 하는데 세종로의 그 분수들은 무엇이며, 시청앞의 그 분수들은....정말 아이들을 위해 시원하게 보이기 위해 만든 것일까?

그 보다 나무를 한 그루 더 심는 노력을 들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시청앞을 지나고 청계천을 지나 세종로를 거닐때에는 차라리 눈을 질끈 감아 버린다.


그 거리들을 보며 새삼 네덜란드의 거리들이 생각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똑똑하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많을 텐데 그 분들은 어디서 무엇 하고 있는건가.






물론 아래 사진들은 내가 건축물 위주로 찍은 사진들이었기 때문에  공원사진이 없다.
ㅠㅠ



































로테르담의 도서관..

















이건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찍은 포테이토이다.

사람들이 하도 줄을 서서 먹길래 뭐 별거 있어? 하고 먹었는데....음 맛있다.
숙련된 솜씨로 적정한 온도에 짧은 시간에 튀겨 내는 이 감자는 이곳의 명물이었다.

꼭꼭 먹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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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Flora 마라톤이 열렸다. 일반부, 장애인부, 선수부인데 저 메달들을 보라...완주 한 사람에게 줄 메달들이다. charity 관련된 마라톤으로 기금을 모으게 된다.

사람 많은 곳에서 일행 찾기도 너무 힘들다. 그것도 영어로 서로 어디 있는지 너 어디있는지 그럼 어디로 오라는게...참.
 한국말로 해도 힘든데 말이다. 결국 아주아주 어렵게 만난 친구와 오락가락 하는 비를 맞아가며 구경을 하다.












장애인부. 정말이지 눈앞에 나타나자 마장 쌩~ 하고 사라져서 그 스피드를 감히 따라 잡을 수가 없을 정도다.




내가 좋아하는 목달아난 사진......




















비 오는데도 자리 펴 주고 "여기서 응원해" 라고 하니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응원하는 꼬맹이들.





이렇게 말 잘 듣는 애들이 청소년되면 왜 그리들 비뚤어지는지...우리 깻잎머리 언니들을 모두 짓누를 정도의
그 '억셈' 버릇없고 자유분방하다 못해 날라가버릴 듯하고.




조금만 더...힘을 내. 거의 다 죽어간다.










너무 추워서 보다가 나쯔미와 우리 집으로 가기로 하고 돌아오는 이곳.
출발지가 이 근처인 그리니치 라는 것을 까먹은 것이다.
여기서 볼껄!!

카나리 워프로 돌아오는 전철 .이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두 마라톤을 보러 우리 동네로 왔다.
우린 뭐 한거임???


바로 내가 매일 버스를 타는 쥬빌레 플레이스 정문 앞.

퍼포먼스를 하러 온것인지 마라톤을 하러 온것인지...모두들 즐겁기만 하다.

모든 선수부가 끝나고 일반부들..





"아~ 즐거워"




힘들겠수..









앨리, 크리스, 조...모두들 이름을 달고 달린다. 저 이름표는 본인이 다는것인가보다. 모양도 다 가지각색이니.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그 이름을 보고 우리 식으로 하면 "플레이 플레이 크.리.스" 이렇게 외쳐준다.











이 오빠들...

"Jude"라는 이름을 달고 뛰던 할머니가 있었는데....그 할머니가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hey jude,  Don't be afraid. You were made to go out and get her..." 불러서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 웃고
달리던 쥬드 할머니도 함박 웃음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와인잔을 들고 빗물에 와인을 타서 마시는지.... 이들 보는 재미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오빠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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