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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도쿄에서 심야버스토 떠난 교토 여행

도쿄 신주쿠역에서 떠나는 심야버스로 교토여행을 떠났다.
금요일 퇴근 후 집에 가서 짐을 챙기고 이틀 동안 비어있을 집을 청소하고 냉장고를 정리하고 샤워를 하고
11시쯤 신주쿠역으로 갔다. 터미널이 이렇게 시내 한복판에 있다니. 이 심야 버스는 우리 돈으로 10만원 정도 했던거 같다. 12시에 떠나서 교토에 아침 6시 도착. 다들 힘들거라고 말렸다.

그런데!! 버스 안 사진을 못 찍은게 후회가 되지만...
1인용 의자로 지그재그로 놓여져있고 비행기처럼 각자의 조명이 있고. 옆에는 가방을 놓는 칸까지 있다. 버스 좌석을 마음껏 뒤로 젖혀도 뒤에 폐를 끼치지 않는다. 지그재그이기 때문에.
다행히 탈것에만 타면 곯아 떨어지는 좋은 습관 때문에 난 버스가 출발하면서 운전사 아저씨가 뭐라고 설명하려는 순간 깊이 잠이 들어서 도쿄를 빠져나오기도 전에 저 깊고 깊은 수면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잠이 깬것은 교토 시내에 들어서면서 차가 속도를 줄일때였다.
이 얼마나 여행에 적합한 수면 습관인가~! 감사할 따름이다.

이 기억을 갖고 런던에서 스코틀랜드행 심야 버스를 탔다가 죽는줄 알았다. 춥고 비좁고 냄새나고....ㅠㅠ
과거의 기억으로 함부로 미래를 선택하기엔 모험이 필요하다.


어쨌든 도쿄-교토의 심야버스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난 추천!



 











여기는 일본 화폐에 나오는 어디라고 한다.



























이 장면을 볼때마다 '어깨너머의 연인'에서 두 주인공이 도쿄 근교로 밀회의 여행을 떠났을때 애인의 아내를 우연히 만나는 바로 그 장면이 생각난다.









나의 유카타와 아주 비슷한..그러고 보니 나의 유카타는 교토에서 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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