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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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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여행
[경남 하동] 토지마을 둘러보기 드디어 경남 하동에서의 첫날 아침. 약간 날이 흐린 듯 하지만 상쾌한 기분을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다. 난 늦게 잔 일행들의 늦잠을 방해하며 제일 먼저 일어나 씻고 나와 토지마을 탐방에 나서기로... 토지라는 드라마를 아주 어렸을 때 최수지와 최재성이 나올때 봤는데 그 이후에 김현주가 서희로 나올때도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이 마을에서 드라마를 찍었다고 한다. 마을을 내려다 보면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 마을 정비가 잘 되어 있다고 하나. 아기자기 한 것이 너무 예쁘다. 내가 본것은 그러니까 1987년 버전과 2004년 버전이구만.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서희라는 대지주의 딸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준 박경리 선생의 소설. 그런 면에서 난 태백산맥과 토지는 꼭 읽어야 하는 필독 도서라고 생각한다. 자..
[경남 하동]토지마을 최참판댁에서 하룻밤 전남 광양에서 섬진강을 건너 경남 하동으로 왔다. 오늘 우리가 묵을 곳은 토지마을 최참판댁. 하룻밤 5만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같이 여행 했던 언니가 작년에 이곳을 여행하면서 내년엔 이곳에 꼭 묵어야겠다 하여 예약을 한 곳. 차로 한참을 올라가니 최참판댁 한옥체험관이 나온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춥지 않은 산속의 밤. 짐을 풀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장터까지 내려가야 한다. 불이 없어 휴대폰의 플래쉬를 이용하여 10분 가까이 내려가야 식당이 나온다. 이미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거나 정리를 하고 있다. 이 마을은 주민들이 실제로 살고 있기도 한데다가 민박도 많이 하고 있다. 마치 민속박물관에서 자는 기분. 토지사랑 토지사랑 / - 주소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48-2번지 전화 055-882..
[안동] 안동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에 가기 위해 안동의 취암고택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저녁 산책을 하고자 했던 의지는 어둠 속에 스르르 사라져 버렸다. 게다가 작은 방은 샤워실과 화장실이 밖으로 나와 옆에 있어 아무리 추위를 피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생겼다. 한옥은 다 좋은데 이 대책없는 외풍이 문제다. 다음 날 아침도 역시 너무 추워 이불 밖으로 선뜻 나오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6시면 어김없이 떠지는 아침잠. 일찍 씻고 나가봐야겠다. 문밖을 열어보니 이렇게 예쁜 한옥이 보인다. 어제 밤새 짓던 백구 녀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치며 반긴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찾아 간 곳은 안동찜닭골목. 수많은 안동 찜닭가게가 있다. 그 중 한 곳을 들어가 중 자를 시켰는데도 너무 많이 남아 나..
[영주]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과 선비촌 부석사를 가기 전에 들른 소수서원.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최초의 서원이며 이황이 후학을 양성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주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소수 서원 옆에는 '선비촌'이라는 마을까지 있어서 고즈넉하게 주변을 돌아볼 수가 있다. 조용하고 좋긴 하지만 주말이 아닐 때에는 오히려 썰렁하다는 느낌이 더 들 수도 있다. 매표소에서 들어가면 오래된 노송들과 은은하게 풍기는 솔내음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반긴다. 서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이곳. 선비들이 이곳에서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했을 법한 장소다. 이곳이 바로 죽계수라는 시냇물이다. 서원을 크게 둘러싸고 흐르는 이 천은 저 멀리 소백산의 초암계곡에서 부터 흘러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원래는 백운동서원이었으나 이황의 건의로..
[영주] 부석사의 노을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할 여행지 : 부석사 浮石寺 10년 전쯤이었나, 아님 그 보다 더 오래되었었나 부석사에 간일이 있다. 당시 친구들 두명과 불교신문기자분이 취재를 간다면서 취재여행에 동참하겠냐는 제의를 받아 (어떻게 그 분을 알게 된건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적이 있다. 따뜻한 봄날이었고 우리는 꽤나 어렸었던 것 같다. 몇 장의 사진 속에 웃는 우리들 사진이 너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어느 날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어디론가 당장에 떠나고 싶었다. 그때 생각 난 곳이 바로 이 부석사다. 추운 겨울이 왔지만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고 있는 새싹도 있고, 이미 그 생명을 다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낙엽들이 함께 뒹군다.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봉황..
[남해] 남해 편백 휴양림, 해오름예술촌, 보리암 코스 남해 여행 1박2일 코스 먼저 남해 여행을 1박2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도 처음 가보는 남해여행이라면. 24곳의 볼 거리가 있어서 다니며 다 도장을 찍으면 무얼 준다거나 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그 중에서 나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곳만 가봤으니 코끼리 다리만 만지고 온 격. 남해를 여행하려 한다면 통영이랑 함께 적어도 2박3일 이상 묶어서 하면 좋을 듯 하다. 결정적으로 남해 여행을 더 길게 하지 못한 이유는 '먹거리'때문이다. 어이없게도 부부가 멸치회니, 갈치회니 멸치보쌈 이런 음식을 좋아하지 않거나 못먹거나 하여 맛집 추천되어 있는 식당 앞에서 한참 망설이다가 마트에 들러 먹거리 사다가 저녁과 다음 날 아침을 먹고 점심 굶고 다니다가 저녁을 순천에 와서야 먹었다는..
12th 남해 어촌마을 캠핑 Camping 성수기에 평일아닌 때 휴양림 예약은 '천운'이 따라야 하는 혹은 엄청나게 성능 좋은 컴퓨터와 부지런함이 있어야 하는 경우에만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내가 느끼는 휴양림 캠핑이다. 결국은 평일 휴가를 내고야만 가볼 수 있었는데 남해 여행 중 '편백 자연 휴양림'도 2순위로 예약이 되어 있었지만 떨어졌다. 시스템 중 이해가 안가는것이 2순위라는 것이 전체 사이트 중 취소 되는게 있으면 2순위중 한명씩 들어가는 식이어야 하는데 '데크'를 지정해서 2순위를 받는 시스템이다. 아니 난 아무 데크여도 상관없는데 말이다. 그 많은 데크 중에서 어떤 데크를 받아야 2순위에서 가능성이 높아지는지 어떻게 아느냐 말이다. 어쨌든 이번 여행에서 남해여행은 휴양림은 포기하고 '어촌 캠핑' 이라는 곳으로 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