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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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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 테디베어 박물관 이 블로그에 찾아보니 10년전에 친구들과 군산여행을 다녀왔더라. 와우, 그때는 다들 싱글. 알차게 잘 보내고 왔던 것 같은데. 같은 넷인데 이번에는 시어머니 모시고 딸과 남편과 같이 여행하는 멤버가 이리 변하다니. 강산도 두번 변하고. 테디베어박물관은 유료인데. 동서가 추천해서 가봤다. 후기들을 보니 별로라는 말이 많아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딸이 너무 좋아한다. 역시 누가 언제 무얼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엄마, 이거 아프로디테야 그리스신화만 몇번을 읽고 있는 아이가 아는 척 할 수 있는 명화들도 있고. 그래도 그동안 영화나 원서들도 많이 읽고 세계사도 좀 읽고 어렴풋이 나라와 특징들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에게 딱인 그 수준이다. 하나하나 보면서 얼마나 조잘조잘 아는척을 하든지. 어디에나 테디..
[담양여행] 호시담 ​​ 담양여행 2016년 11월 몇달 전부터 예약 하여 다녀온 가족여행 미안함과 불편함 마음이지만오래 전에 예약해 놓은 여행이기에 떠났다. ​가는 날이 장날이던가.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가는 도중 일 관련한 전화까지 받고 기분이 좋았던 기분이 나쁘려다가 막상 차에서 내리는 순간모든 시름이 사라지며 딴 세상에 온 듯한 마음이 든다.그래, 쉬엄쉬엄 가야지. ​웰컴 티커피와 쥬스와 과자로 한숨 돌리며이제 부터는 여행모드로 변환하자. ​조용하다. 모두 독채로 마련되어, 예약이 모두 찼음에도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렵다.​301호이 집의 주인인양 환영인사를 날려주는 고양이.​​​​식사내부에서는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조리도구들이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다.그러나,음식을 아무것도 준비 해 오지 않은 나의 불찰로남편이 ..
익산의 나바위성당 너무나 아름다운 성당이 이곳에 있다. 한 언론사의 기자가 쓴 기사가 눈에 띄였다. 바로 익산에 있는 나바위성당에 대한 기사인데, 성당이 너무 아름답다 감탄하며 시댁 형제들에게 보냈더니 다들 이런 곳이 있었냐며 신기해 했고, 누군가는 한번 가보자고 했다. 기자도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아름다운 성당을 보고 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전주의 전동성당만큼이나 아름다웠는데 시댁 근처라니, 그리고 이렇게 잘 안알려졌다니... 구정 전날 제사 음식 준비가 끝나고 다들 쉬려고 할때 막내 동서가 얘기 했다. "우리 그 성당 가봐요" 그리 하여 오랜만에 집에 와서 게을러 지고 싶어 하는 아들들은 아이들과 함께 집에 남고, 며느리 셋만 나섰다. 어머니와 이 지역 남자들은 그곳이 엄청 멀다고 볼것도 없다고 했지만, 역시나..
[남해 여수] 여수의 오동도 돌산공원 하동의 토지마을을 나서서 광양을 지나 여수로 가는 길. 꽤 먼 길이지만 날씨도 좋고 막히지도 않고 여행을 하기엔 딱 좋은 날이다. 오늘의 일정 오동도는 지금 한참 동백꽃 만발로 온통 밝은 꽃밭이 장관을 이룬다. 작년 여수 엑스포가 있었던 곳이란다. 그래서 이런 고층 호텔도 있고 엑스포 경기장도 보이는데, 이런 시설들이 한번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 사용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수에서 오동도로 들어가는 길은 이미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섬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진 않는다. 사람들은 모두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스피커로 틀어놓고 걸어다녀서 여행내내 많이도 들었다. 또 여수 오니, '여수 밤바다'도 생각나고.. 봄은 버스커버스커의 계절~♬♪♩ 이렇게 기차를 타고 ..
[광양 매화마을] 섬진강 끼고 매화마을에 가다 백운대를 지나 섬진강 매화마을로 향했다. 얼마나 차가 밀리는지 곳곳에 경찰들이 교통 통제를 하면서 길을 정리 하고 있었다. 역시 꽃구경은 평일에 와야 하는 것을. 거의 모든 차들이 서 있다 시피. 그나마 우리는 들어가고 다른 차들은 빠져나가는 시간이라 그나마 나았다. 벚꽃 피는 계절에만 서민강에서 나온다고 하여 벚굴이라고 한다. 이걸 꼭 먹어봐야 한다고 했는데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꽃은 지고 사람만 많다.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매화마을 이미 매화가 지고 있어 아쉽다. 하지만 꽃 구경도 사람이 너무 많으면 감상하기 어렵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꽃구경은 평일 와야한다는 진리. 다시 섬진강을 끼고 오늘 밤 숙소인 토지의 최참판댁으로... 이 강 건너는 경남 하동. 이곳은 전남 광양 우리나라에서 ..
[광양 백운대] 벚꽃을 보러 포스코 사택으로 갑니다. 광양터미널에서 내려 렌트한 차를 찾으러 가는 택시 안에서 기사님이 벚꽃 보려면 포스코 사택으로 가라길래 아니 무슨 벚꽃을 보러 사택으로 가라냐 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아는 사람들만 보러 오는 벚꽃 명소였던 것. 기사님 아니였으면 오지 못했을 곳. 이곳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택이다. 백운대라고 하여 사택부터 언덕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오래된 듯한 작은 5층의 아파트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 벚꽃이 만개한 고즈넉한 사택이 꼭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 듯 해 보인다. 남쪽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동백꽃도 활짝 피었다. 떨어져 있는 꽃들을 주어 머리에 달고 사진도 찍으며 웃다 보니 벌써 한바퀴를 다 돌았다. 왜 나이가 들면 꽃을 보러 여행을 떠나는지 알거 같다. 꽃이 이쁜 것인 줄, 보고 있으면..
광양 맛집 '광산 식육식당'과 '워킹시애틀' 커피점 광양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침 일찍 나와 서울에서 출발하였기에 모두들 배가 고픈 상태.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먹고 보자 라는 의견으로 식당을 찾았다. 광양! 하면 떠오르는 광양 불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회를 먹어야 하나 하다가 어쨌든 배가 고프니 걷다가 괜찮은 식당에 들어가자 하였는데. 무작정 돌아보니 오늘이 토요일이기에 문을 모두 닫아 버렸다는 사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간판이 하나 있었는데 '식육식당' 이란다. 일단 시켜 놓고 보니 양도 푸짐, 고기의 색깔이 너무 이쁘길래 '맛있을거 같다' 했는데 다들 맛있다며 정신없이 먹고 나니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콩나물 선지국을 내오신다. 선지는 처음 먹어 보는데 고소하니 순대 간과 비슷한듯. 국물도 맑아서 맛있게 먹었다. 서울에서라면 우리 ..
[순천여행] 아름다운 사찰 선암사와 송광사의 대추차 선암사 가는 길에 고픈 배를 이끌고 도착한 이곳. 진일 기사 식당. 1인분에 7천원에 이리 푸짐한 반찬들이 나온다. 오랜만에 먹는 백반. 돼지고기 김치 찌개를 맛있게 뚝딱 해치웠다. 선암사 선암사 들어가는 길도 참 예쁘고 조용하다. 우리나라 절들은 들어가는 길들부터가 마음을 고요하게 해주어 절에 들어설 때쯤이면 경건한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듯 하다. 이렇게 작은 연못이라고 해야하나 한가운데 떠 있는 나무. 영화제작하는 사람들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줄자로 길이를 열심히 잰다. 동선을 짜는 듯 보이기도 하고... 역시 '차' 체험관. 사찰과 차 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랄까. 차 역시 다도를 통해 마음을 가라 앉혀 준다. 미각이 그리 뛰어나지 못한 탓에 입맛이 싸다고 하지만 좋은 차를 마실때의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