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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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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를 떠나는 첫날 이태리여행의 첫날이 시작되는 곳. 밤 늦게 피렌체 공항에서 돌아온 이 호텔은 중앙역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들어가 보니 중세 고성같은 호텔에 엄청 나게 높은 천장 그리고 좁디 좁은 트윈베드. 호텔 이름이 바글리오니? 그렇게 읽나요? 피렌체의 골목들 차 한대 다니기에도 좁아서 일방 통행의 도로가 많다. 네비 없이는 절대 다닐 수 없는 골목들. 한국영화제라는데 이 남자 배우는 누구일까.. 뒤에 오는 2인용 작은 차가 너무 귀여운데 그 안에 탄 두 남자 커플(?)도 귀엽다. 이태리에서 네비가 달린 차로 운전을 하다보면 갑자기 "딩~딩~" 하는 종소리가 나온다. 처음엔 이 소리가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했는데 네비에서 반경 몇미터 안에 교회가 있을때 나오는 소리이다. 역시 가톨릭 국가 답다. 그 소리가 ..
토스카나, 몬테폴치아노~몬탈치노 몬테폴치아노, 피엔차를 지나 몬탈치노로 가는길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 이 그림들을 보려고 이곳까지 왔다. 비온디 산티 라고 하는 이 지역에서 유명한 와인을 만들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너무 귀하고 양이 적어 우리나라까지는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우리는 예약한 시간에 맞춰 와이너리로 향한다. 와이너리 사무소. 이곳에 들어가 우리의 명단을 체크 하고 일행을 기다리다가 투어에 나선다. 아직도 몇백년째 이어지는 이 집안의 저택이 함께 있다. 커다란 개의 집 규모 또한 집 주인만큼이나 어마어마 하다. 드디어 와인이 담긴 오크 발견.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꽤나 복잡하고 어렵다. 조금의 공기(산소)가 들어가서도 안되고 적당한 온도와 정확한 숙성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판매되는 비온디 ..
토스카나의 민박, 산 마르티노 San Martino 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내가 상상했던 그림은 푸르른 초원과 하얀 구름. 그리고 이태리의 농가였다. 그런데 찾았다. 내가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숙소를. 몬텔폴치아노지역의 산 마르티노라는 Bioagriturismo. 민박이나 펜션을 생각하면 쉬울거 같다. 더 좋았던 것은 여주인이 엄처나게 멋진 인테리어 감각의 소유자였다라는것. 잡지들이 인테리어를 위해 취재도 많이 해가고 일본 잡지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그녀의 감각은 탁월하다. 셋팅된 인테리어 잡지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정도이다. 작은 풀 하나 돌 하나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유럽 인테리어들. 도착할때쯔음은 이미 어둑어둑 해지는 저녁. 우리에게 산마르티노의 첫인상은 붉은 노을이다. 1층으로 들어가니 페인트 칠한 지 얼마 안된 듯한 냄새가 난다...
토스카나 여행 벌써 여행 3일째, 몬텔폴치아노의 거리가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차를 몰고 가다가 한적하고 이쁜 마을이 있어 무작정 세우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마당이 너무 이쁜 집을 발견하여 구경하고 있는데 집 주인이 왔다. "너네 집 정원 너무 이쁘다" 했더니 웃으면서 고맙다고 ... 시에나의 성당. 그 화려함이란... 이태리 어딜가나 '복원중'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남자 주인공이 하던일..분명 작가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그의 직업을 정했을 것이다. 시에나 대학에서 보이는 시에나 성당.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토스카나의 풍경 엽서와 사진들.. 동네 슈퍼 구경하러 갔다. 과일도 조금 사고... 토스카나의 평범한 일상이 잔잔히 흘러간다. 토스카나 김영주 저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강수정 역/프랜시스..
인생은 아름다워의 마을 아레쬬 비오는 거리를 차로 달려 아레쬬로 향한다. 차 창 밖으로 사진을 찍자니 이런 심령 사진이 찍힌다.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그림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는 일이 꽤 까다롭다. 단순한데 어쩔땐 되고 어쩔땐 안되기 때문에 대체 왜 안되는지 알길이 없다. 결국 거리의 사인들을 보고 가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결론. 다행히 내가 잘 조작하고 (내 자랑) 베스트드라이버가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 ^^ 해가 났다가 흐렸다가 비가 왔다가. 창 밖은 계속 그린색의 벌판, 밭들이 펼쳐진다. 아레쬬에 도착. 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도시의 특색이 없었다면 아무리 '인생은 아름다워' 여행지라 하여도 시간이 아까웠으리라. 대신에 아레쬬를 들리는 바람에 피렌체의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이태리 로마] Rome Story 카메라 몇대를 들고 갔던 여행인데 아래 사진은 무언가 잘못되어서 고장난 카메라로 모르고 계속 찍은 사진들이라서 노출이 엉망이다. 어느 도시에나 강이 있어야 제맛이지. 요기서 부터는 제대로 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확 틀리지 않은가..
[이태리 아시시] 평화로운 성 프란체스카 마을 높은 언덕 위에 세워진 마을에서는 이렇게 한 마을을 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가 있다.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듯,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워진다. 왠지 수도원이 있기에 안성맞춤인 곳 같다. 당연히 수도사들이 많이 있다. 지하동굴에 있는 예배당. 한 수도사가 조용히 지키고 있다. 성경인지 그냥 책인지 모를 책을 두고 작은 책상에 앉아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군인들이 왜 왔는지 모르겠지만... 해가 지는 아씨시를 뒤로 하고 다시 로마로..
[이태리 피렌체] Florence 냉정과 열정이 만나는 곳 피렌체에 오는 사람들 중 한국인과 일본인들은 상당수가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을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 그 힘든 성당 꼭대기를 돈을 주고라도 올라갈 것이다. 그 책 때문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수 될 정도로 피렌체는 정신적으로 가까운 곳일지도. 바로 두오모 성당 꼭대기에서 바라본 피렌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