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는 부드럽고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로 유명하다. 날씨가 마일드 한 지역은 사람들도 뭔가 차분하고 덜공격적으로 보인다고 할까.
모나코의 사람들은 모두들 여유가 있어 보인다. 심지어는 풀 한뿌리 나무 한그루 까지도...
어느 골목이나 세트장에서 불쑥 나온 듯 아니면 큰 아웃렛 몰에 온 것처럼 깨끗하고 정돈되었다.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그들...
보기엔 참 행복해 보이는데 나름 고충이 있으시겠죠?
삶이 다 그런거죠 뭐..
plat du jour 프랑스 여행간다고 주말반 파고다 불어 수업을 두달 들었다. 가서 도움을 크게 받은건 거의 없다.
하지만 이건 오늘의 식사라는 것 쯤은....불어 수업 안받아도 아는건가?
아는 척좀 하려했더니...ㅎㅎㅎ
맛있어 보이지 않나? 맛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사실 60% 먹고 들어간다.
너무나 이쁘게 깍아 놓은 오렌지 나무들. 따서 먹을 수는 없을 거 같다. 너무 크다. 맛도 없어 보이고.
이런 오렌지 나무가 거리에 쭈욱 있다면 얼마나 이쁠까요?
이 아저씨들 물 먹고도 취하나보다.
바로 모나코를 살리는 중요한 돈줄, 몬테카를로 카지노!!
고급 유람선들이 유럽을 돌다가 이곳에 잠시 선박한다. 그러면 그 안에는 나이든 부자 할아버지들이 가슴에 이름표 같이 색깔있는 색종이를 붙이고(아마도 같은 배 사람들 표시인듯) 우르르 내려와 이곳으로 간다.
그런 배들은 템즈강에도 오는 것을 보아 유럽을 그런식으로 돌거나 대서양, 태평양등까지도 도는거 같다.
배멀미가 심한 나로서는 그림의 떡이다.
한참 걷다가 내눈을 의심했다. 아니 웬 기와!!
알고 봤더니 일본과 모나코가 무슨 수교를 맺어서 이렇게 일본 정원을 도시 한복판에 만들게 된거다.
가뜩이나 급반가움이 급실망으로 바뀌었는데 프랑스 애들이 나를 보자 '곤니찌와' 이러는 바람에 빈정이 더 상했다.
이런 작은연못은 확실히 일본식 정원 답다.
여행을 하다가 여기서 못 볼거 같은 장면을 보면 더 반갑고 더 감상에 젖는 것처럼. 문득 초등학교때의 추억을 만나다.
이 사진만 보여주고 여기가 어디 갔는지 물어보면 아마 다들 "동해!" 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않을까?
"여기는 바로 프랑스의 남쪽 모나코란 나라에요" 라고 한다면 다들 어리둥절하게 "어??? 정말?" 할 것만 같다.
나에게 곤니찌와를 힘차게 외친 소년들. 한명이 외치자 너도나도 따라 했다.
이럴때 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I'm a Korean!" 해야할지 아님 그냥 "곤니찌와~" 해야할지.
이곳의 사진전은 독특하다.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진들이 다 달리 보인다.
긴 터널...F1 게임에 보면 이 터널이 나온다.고 한다.
돈 많지, 바다가 있지...이들이 즐길 스포츠는 축구나 야구가 아니라 바로 요트이다.
차를 사고 팔듯이 요트를 사고 팔고 좀더 크고 멋지게 인테리어를 해서 뽐낸다.
그런데 이 두분은 어디 가셨을까? 신발만 벗어 놓으시고..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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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멀미 나도 좋으니 저 배타고 한바퀴 슝~ 다녀오고 싶다.
이 멋진 아저씨는 바이크의 주인장이신듯. 나이는 50대쯤 보이는데 참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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