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일정





































정말 유명한 Sobrino de Botin
이곳은 1725년 세워져서 기네스에도 나와 있는 곳이며 고야가 여기서 잠깐 동안 웨이터로 일하기도 했다고 한다.
cochinillo asado ("roast suckling pig")라는 음식으로 유명한 이곳은 허밍웨이 책에도 묘사되고 있다.

한국가족과 함께 6명이서 갔는데, 줄을 서야 한다고 해서 정말 일찍 가서 문 열기를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그런데 음식이 나온 순간 우리들은 음식을 먹다가 조용해졌다.

그러다가 결국 나도 엄한 감자만 먹고. 고기는 못 먹고. (비린내가 아주 심해서 비위 약한 사람은 절대 못 먹을거 같은)

누군가 말했다."아..도저히 못 먹겠다."
그제서야 우리는 서로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저를 놓았다.
그 와중에 한명은 맛있다면 남은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가 아니라 먹을만 하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곳은 유명한 집이고 관광객들에게 최고로 추천을 많이 하는 레스토랑이다.
























왕실, 스페인왕국. 영국왕실, 프랑스 왕실, 오스트리아 왕실...을 돌아보며 느끼는건 그들이 그들의 왕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한때 유럽을 통치하고 멀리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결혼도 자기들끼리 하고...하다 보니 왕실에 기형적인 왕자나 공주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프라도 미술관에서 본 그림들 중 인상에 남는 것은 유약하고 어딘가 기형적으로 보이는 왕자들이다. 그들의 초상화가 참 과장되지 않게 사실적으로 그려진것인데, 한편으로 섬뜻하기도 하다.
유럽의 왕실 역사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대하드라마격이다. 미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만약 마드리드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프라도미술관'투어를 신청해서 재밌는 역사얘기도 듣고 미술얘기도 듣길 바란다.






















이곳은 유명한 곳인데 입장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줄 서서 들어간다. 표까지 사며.
공연도 보면서 식사도 하는 곳인거 같다. 
참고로 Taquilla는 그 아래 영어로도 쓰여있듯 티켓창구라는 뜻!
데낄라 사촌이 아닌것이다~ (휘잉~~~~~)
 

프라도 미술관 옆 공원 비스무리한 휴식공간인데, 참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고..참 멋쟁이 할머니 할아버지도 많다.



개들을 데꾸 나오면 이렇듯 쉽게 친해지기 마련. 한국이나 외국이나. 서로 친해지기 쉬운것은 이런 애완동물을 데꾸 있는 사람들끼리거나 아님 비슷한 또래의 애들을 데리고 있는 엄마들...























<마요르광장>

사각형으로 줄지어 지어진 4층짜리 건물로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광장이다. 중세 시대에 상인들이 모여 살며 물건을 팔던 곳이었으며, 펠리프 3세가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장으로 건축하도록 했다. 마요르(mayor)란 영어로 ‘major’라는 뜻으로 이름에 걸맞게 마드리드의 주요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국왕의 취임식, 종교의식, 투우를 비롯하여 교수형까지 집행되었으며, 현재는 마드리드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의 1층에는 식당과 카페테리아가 있다.












마드리드 시내 걷다가 헤어변신해주는 이벤트 같은걸 해주길래 줄 서 있다가 나도 변신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샵 안을 구경하며 쇼핑을 하게끔 하면서 하는 이벤트다.

나 저 머리 맘에 든다. 올드보이 최민식 머리.






마드리드에 있을 때 누군가 톨레도에 다녀왔는데 너무나 좋았다는 말을 듣고 미술관 투어를 신청해 톨레도까지 오게 되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문화재라고 한다. 작지만 볼것이 다양한 곳.

수도 마드리드 남서쪽 70km 지점에 위치하는 관광도시이다. 타호강(江) 연안에 있으며 역사·미술적으로는 마드리드를 능가하기도 한다. BC 2세기에 로마의 식민도시가 되었고 8∼11세기에 고트의 중심지로서 발전하였다. 이어 이슬람 세력의 침입 이후에는 톨레도 왕국의 수도로서 상공업 중심지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무기 생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 카스티야 왕국의 문화·정치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하였다.

엘 그레코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온 사람으로 '그레코= 그리스인'이란 뜻이다. 이름도 본명이 아닌셈이다.
베네치아에서 화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궁정화가도 되었지만 그만두고 36살 톨레도로 들어와 여생을 마쳤다고 한다.
400년을 앞서간 화가라고도 말할 정도로 국제적이고 개방적이다.

예수를 그릴때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그 그림을 요청한 교회에서도 아무 말 없이 받아 들였다고 하니 놀라운 포용력이다.

사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특히 남부 쪽은 이슬람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어인인 이슬람교도들이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했을 때 그들을 철저하게 존중해주고 포용을 했다고 한다.

1085년 알폰소 6세가 무어인을 몰아내고 수도로 삼았던 곳이 톨레도다.
그 이후 마드리드로 수도가 옮겨져서 톨레도는 발전이 안된 상태로 자연 그 모습을 지킬 수 있어서 오히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었다.
스페인 양식과 아랍 양식의 혼합. 이것을 무데하르 양식이라고도 한다.

엘그레코와 톨레도는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어찌보면 이방인인 셈인데 대표하는 사람이 되다니...

그 당시 스페인을 지배했던 무어인과 스페니쉬들의 관계가
일제시대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게 만든다.



저뒤에 보이는 것이산타마리아 대성당, 그 안에 엘그레코의 그림들이 있단다.








세파르디 박물관 (유대교 박물관), 엘그레코의 집에서 약간 떨어져있는 이곳은 중세시대 유대교의 문화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이란다.











특히 엘 그레코(El Greco,1541년? - 1614년)가 여생을 마친 곳이기도 하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스페인 화가로, 본명은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이다. "엘 그레코"는 에스파냐로 올 때 "그리스인"과 같다고 해서 스페인어로 "그리스인"이라는 말인 그레코(greco)라는 말을 불인데서 유래되었다.

엘그레코가 그린 톨레도

세비야는 조용한 스페인의 지방도시이다. 투우가 유명하며 기타가 유명하고 음...또 동굴 플라멩고도 유명하다.
물론 우리는 그라나다에서 이미 동굴 플라멩고를 봤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패스하기로 한다.


조금 저렴한 호텔인 대신 상당히 도심에서 떨어져 있던 호텔. 그 덕분에 버스로 아주 구석구석 돌아 호텔로 들어갔다.



호텔에서 바라본 풍경. 우린 정말 동네로 들어온것이다.
아파트 대신 이런 작은 주택들이 많아 어디서든 시야가 확 트이는 것이 좋다.




어떤 역에서 발견한 부다상.  역 한가운데 이렇게 설치 되어 있다. 가톨릭국가에서 보는 부다상은 이상하거나 낯설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종교라기 보다는 이국적 문화재 정도의 아이템이다.


역의 2층을 잘 보면 큰 연꽃그림도 있고 불교와 관련되어 있다. 특별히 전시를 한것인지 상시인지 모르겠다.














이곳이  바로 유명한 세비야의 투우장.안에 구경갈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 나의 관심사 밖이었기에...














색감이 참 예쁘다.








점심식사를 한 식당. 하몽을 먹어봤어야 하는데...






































































김태희의 이동통신 광고에 나왔던 스페인광장이다. 야경이 더 멋있다. 이곳을 보고 나오다가 변태를 만나 혼비백산하여 도망간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





스페인 고속전철 .
이 역은 코르도바라는 역이다.이곳도 가보고 싶었는데...


세비야를 출발하여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전철이다.
언젠가 세비야에 다시 올 수 있을까?


 

Flammenco and Albaishin

그라나다의 오른쪽으로 알람브라궁전과 인접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이 처음으로 요새를 쌓았으며 그라나다가 그리스도교도들에게 함락되자 이슬람교도들의 거주지가 되었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건축과 무어인들 특유의 건축물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주거지역으로서, 언덕 위쪽으로 가파른 비탈길이 뻗어 있고 길 옆으로 작은 창이 달린 하얀 집들이 오밀조밀 늘어서 있다.

이 지역에 있는 '모나이타의 문'은 11세기 지르 왕조 때 만들었는데, 이 문을 지나도 곧바로 도시 안으로 들어설 수 없도록 이슬람 특유의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1984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알람브라궁전·헤네랄리페별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1994년 지정 범위를 확대하였다.

원래는 세비야에서 플라멩코를 보려 했으나 민박집 아주머니의 '그라나다 플라멩코'가 먼저다. 하지며 강력 추천
하시는 바람에 동굴 플라멩코를 신청하여 보게 되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 춤은 나에게 별로 깊은 감흥을 남기지 못했다.
그저 힘차게 내딛는 발구름을 보면서 그녀들의 관절이 걱정되었고 (실제로 굉장히 나이 많은 베테랑처럼 보이는 분이 나와서 솔로를 했는데....생각보다 관절에 그렇게 악영향을 주는건 아닌가보다) 너무나 비장한 표정 뒤에 삶의 노곤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썩 즐겁지만은 않아 보였다.

계속 박수를 치며 박자를 맞춰줘야 하는 것도 약간 귀찮기도 했고. 밤 늦은 시간에 졸립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래서 보지 말라고는 절대 말 할 수 없다.
기회가 된다면 꼭 봐야한다. 남들이 느끼는 감정과 내가 느끼는 감정은 틀릴것이고, 남들이 '다 재미없어. 갈필요없어' 라고 말한다면 그 또한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판단은 내가 내리는 것이지 타인의 감상을 나에게 심는건 아니니니까...





한사람씩 나가서 춤 출때 나머지 사람들은 이렇게 앉아서 박수로 박자를 맞춰준다. 표정들이 참....슬프다.













가장 나이 어린 이 아가씨는 아직 초보자인듯하다.


밤에 바라본 알함브라 궁전.....알함브라의 추억이란 음악이 있는데 아직까지 그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모른다.



시내가 많이 한산하다. 몇몇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도시 자체가 활발하다거나 익사이팅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색을 하며 다닐 수 있는 뒷길이나 꼬불꼬불 버스로 골목 타기가 더 재밌었다.




골목은 정말 흥미로울 정도로 아름답고 재미있다. 모든 집집들이 이렇듯 장식을 한다.

접시로 이렇게 벽을 장식할 생각을 다 하다니.









언덕을 올라가 보면 그림같은 동네가 짜잔 나타난다.


알함브라 궁전도 보이고 그라나다 시내도 한눈에 보인다.













너무 이쁜 까페 발견! 들어가 차 한잔 마시며 시내 감상





구름위에서 마시는 차의 맛은..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이런 멋진 곳이 세상에 있다는것. 그리고 내가 그곳에 있었다는것이 너무나 감사해지는 순간이다.


















◆ 그라나다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라나다를 한눈으로 바라 보는 구릉 위에 세운  이슬람시대의 궁전.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후반에 창립하기 시작하여 역대의 증축과 개수를 거쳐 완성되었으며 현재 이 궁전의 대부분은 14세기 때의 것이다.

대리석 ·타일 ·채색옻칠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장식의 방이 2개의 커다란 파티오[中庭]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변화가 많은 아치, 섬세한 기둥, 벽면 장식 등 모두가 정교하고 치밀하여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 궁전은 에스파냐가 그리스도교도의 손으로 빼앗은 뒤에도 정중하게 보존되었고, 18세기에 한때 황폐되기도 하였으나 19세기 이후에 복원, 완전하게 보전하여 이슬람 생활문화의 높이와 탐미적인 매력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와 스페인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


바로셀로나에서 비행기로 도착한 그라나다. 남쪽 끝 마을이다. 물론 더 아래 더 훌륭한 '말리부' 라는 지역이 있다. 주로 영국인들이 휴양지로 많이들 간다고 한다. 그곳도 가보고 싶었으나 일단 여기까지.
참 그 아래로 '모로코'도 추천 여행지이나 아주 위험하다고 한다. 모로코는 아프리카대륙에 붙어 있는 곳이니 남부유럽의 문화와 이슬람의 문화를 함께 갖고 있어서 건축물들도 그렇고 꼭 추천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새벽에 도착하여 한국인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를 기다리는 중에 일요일 아침 댓바람 부터 멋진 바이크를 타고 나타나는 바이크족들을 볼 수 있었다. 라이딩 가는 길인가보다.









수십명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드뎌 아침 일찍 도착한 민박집. 모든 스페인 집 구조가 그렇듯 뒤에는 뒤뜰 파라오가 있다.
앞마당이 아니라 뒷마당만 있는 셈이다.

가끔 호텔이 아닌 민박집에 머무르면서 갖을 수 있는 즐거움은 그 지방의 일반 주택구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만 주구장창 다닌다면 절대 스페인의 일반 가정집이 어떤 구조인지는 알 수가 없으리라....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당연히 그 나라의 일반 가정집 구경이다.

물론 그 민박집이 진짜 그 지방사람의 집이라면 더 좋겠지만...

햇볕이 너무 강해 모든 집은 햇볕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창문으로 되어 있다. 햇볕만 차단되면 실내는 무지 시원해서 에어컨이 필요없다.




모든 창문이 햇볕을 들어오게 하는 역할보다는 막는 역할에 치중되어 있는 듯 하다.



페인트 색은 얼마나 잘 선택하는지...저렇게 하얀색으로 해도 때가 타지 않는지 궁금한 것 투성이다.














계속되는 집구경.











그라나다 투어버스




멋쟁이 일가족 발견.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이 패션을 맞췄다.







개들아....늬들은 좋겠구나.



여기도 멋쟁이 할머니 할아버지.일행은 아니다. 다만 저 아래 개들 노는 모습을 너무나 재밌게 한참 바라보셨다.







윗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커플 줌 도촬! 나도 저렇게 자보고 싶네...



알함브라 궁전으로 올라가는 길은 동네가 너무 재미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다만 다리가 좀 아플 뿐.
모든 벽에 그라피티들이 한 가득.














스페인의 남부인 만큼 알바이신궁전도 그렇고 이슬람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알바이신 궁전올라가는 언덕에 있는 집들.






























이 기와는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문화들은 이억만리 떨어져있어도 함께 갖을 수 있는 것인가? 신비하다.


대체 이 표시는 뭐란 말이냐.
1. 남자와 여자가 손을 잡으면 안된다.
2. 뛰지 말아라
3. 뛰어라
4. 커플만 다닐 수 있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더블유더블유더블유쩜그것이궁금하다닷컴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몬세랏트에 간것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라운지 탱고 음악의 대표 Bajofondo Tango Club의 제목 Montserrat였기 때문이다. 이곡에 맞춰 탱고를 출때도 너무 좋았다. 음악의 제목이 무슨 뜻인가 찾아봤다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있는 바위산이란걸 알게 되었고, 그 사진들을 보고 꼭 가보고 싶어졌다.
가톨릭신자들이 성지순례차도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산 중턱 725 미터 지점에 11세기부터 베네딕트 수도원이 세워져 바르셀로나의 영적인 성지로 역할을 감당했는데 나폴레옹 전쟁때 파괴되어 19-20 세기에 다시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케이블카 정류소라고 해야하나...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으로 올라간다.








이 성당은 검은 마리아상과 소년합창단으로 유명하다. 미사때마다 소년합창단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여기까지 온다고 한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이들의 음반도 팔고 있었다.









































정말로 눈물겹도록 어렵게 도착한 스페인 바로셀로나


 몇달 전부터 미리 예약해서 저렴하게 비행기표를 구했다는 즐거움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영국의 Gatwick 공항에 늦게 도착하여 비행기를 놓치고, 1회까지는 반값에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하여 다음 날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구했다. 
집에 돌아갈 수 없어서 공항내에 있는 소끄텔 (速 tel)의 일본식 발음이며, 가타가나로 쓰면 yo 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름을 yotel로 한 숙소를 들어갔다. 그나마 호텔이 아닌 이런 저렴한 호텔이 있어서 들어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악몽의 Gatwick 공항, 악악악몽의 요텔이여~

♨ YOTEL

 

요텔 이란 일본사람들이 만들어낸 캡슐수면방과 비행기의 1등석 이미지를 합쳐 만들었다고 한다.


몇몇 유럽 공항안에 있어 우리처럼 비행기를 놓쳐 하루를 보내야 하는
투숙객들을 위한 숙소이다.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 편.



잠깐 사진을 보자면 이런 구조다. 상당히 현대식으로 지어져있으나 일본 호텔스럽게 엄청나게 작은 공간에 다 압축하여 집어 넣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하는 관계로 잠을 청했는데. 에어컨 소리가 너무 크고 추워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환기를 위해 그 소리를 줄일 수가 없단다) 잠을 계속 설쳤다.

 


처음엔 와~ 하던 것이 이제 정이 떨어졌는지, 보기만 해도 뭔가 조명부터 이상하다. 게다가 그 스산한 기운의 에어컨.
미래의 정없고 약간 사이버틱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럴 수가...이럴 수가...

다음날 아래 침대에서 자던 언니가 소리 쳤다. "어떡해...우리 또 놓쳤어!!"
이 청천 벼락 같은 소리에 한걸음에 뛰어 내려왔으나 이미 배는 떠났다...아니 비행기는 떠났다.

다시 데스크로 가서 "비행기를 놓쳤다" 하니 그 데스크에 있던 여자 우릴 기억해내고 "어제 늦어서 오늘로 연기 했던 니들이 아니더냐?" 라고 묻는다.
맞다고 하니 그녀 말이 이제는 더 이상 디스카운트가 안되니 새 표를 제 값주고 구하란다.

정말 고민했다. 이 여행 가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어떻게 이렇게 멍청 할 수 있는가....자책의 도를 넘어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여행할 맛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스페인 내에서도 예약한 철도표며 호텔예약들을 다 어쩌란 말이냐...


어렵게 도착하여 이제 시내로 들어가는 표 한장. 자 이제 정말 스페인이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익스프레스를 타는 사람들..




바르셀로나 북쪽 카탈루냐 광장에서 남쪽 항구 가까운 평화의 광장까지 약 1km 거리의 대로로, 구시가지의 중심지이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항구 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카날레타스 샘은 샘물을 마시면 바르셀로나에 매료되어 살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한밤중에도 관광객들로 가득한 람블라스 거리


맛있는 과일과 식자료 파는 시장이 나타난다. 형형색색 어찌나 이쁜 과일들이 가득한지.
조명발 사진발 제대로 받아주시고.























이곳은 유명한 집인데, 사람들이 오픈하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들어간다. 다행히 줄을 일찍 서서 쉽게 들어갔다.
그런데 맛은...그냥 그랬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어딜가나 다 맛있어서 특별히 기억에 남진 않았다.



오픈하기 전 줄서있을 때 찍은 모습(위)과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온 후의 모습(아래)





해물 파에야

































생기 넘치는 람블라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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