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다이크 풍차의 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로테르담'이라는 도시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헤이그에서 출발하여 로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하였다. 당시 나는 뭔가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환전을 안해간 상태에서 환전하여 현금 얻으려고 동분서주 하면서 중앙역 근처에서 꽤나 시간을 소비 했던 듯 하다.


로테르담에서 환전하기 너무 불편하다. 아무래도 환전 같은 것은 암스테르담 같은 대도시에서 해가는게 가장 좋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데 환전할 곳은 못 찾고 4월이 왜 이리 추운지 벌벌 떨며 돌아다니다가 어느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에스프레소와 크로와쌍을 먹으며 여행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러면서 다시 숙소를 찾아 지도 한장 들고 나서서 한참을 걷다가 드디어 숙소 발견!


짐을 일단 캐비넷에 맡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드디어 킨더다이크 풍차의 마을로 향했다.


시외 버스를 타고 한시간 가량 들어가니, 아름다운 마을이 눈 앞에 펼쳐지고, 조금 더 들어가니 이렇게 전원이 펼쳐진다.


의외로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자전거 한대 빌리고...큰 자전거는 자신없어서 작은 자전거 빌렸더니 영 폼도 안나고 잘 나가지도 않고 심지어는 고등학생 무리들이 지나가며 쳐다보고 웃었던 듯 싶다.



킨더다이크 풍차의 마을이다.









































이 꽤 흐린상태인데도 유럽의 낮은 하늘과 구름이 풍차와 어울려 멋있기만 하다.
유럽의 풍경화는 괜히 나온 게 아니였고, 더군다나 중세 근대 미술에서 꽤나 강세를 펼쳤던 네덜란드의 풍경들은 그동안 내가 좋아했던 그림들의 풍경을 그대로 눈 앞에 펼쳐 준다.

























































마지막에 이렇게 캠핑카를 보며 또 한번 "아~~ 나도 캠핑!" 하며 아쉽게 발을 돌렸다.
다시 로텐부르크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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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쯔미와 2박 3일 스코틀랜드 여행을 떠났다.
돈을 어떻게든 아껴보자는 심산으로  심야 버스를 타고 그 좁은 버스에 춥기까지 한 버스에 몸을 싣고
자다가 깨기를 몇차례 하다 보니 잉글랜드의 북쪽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


센트럴로 가면 이런 관광버스들이 대기 하고 있고 색깔 별로 회사가 달라 노선도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 버스나 탈 수 있는 티켓으로 끊어 하루종일 버스만 타고 투어를 하기로 결심.
저런 관광버스는 스코틀랜드에서만 유일하게 타본 것 같다. 런던에도 있긴 하지만 나름 관광객이 아닌 생활자라는 생각이어서인지 타지 않게 되었었는데...
나쯔미도 처음 타보는 투어버스라 그런지 신나 했다.




귀여운 나쯔미. 나이가 많이 어리지만 우리는 친구.







스코틀랜드의 저 체크 무늬는 어느 상점에 가나 인기 품목. 나도 스코틀랜드 특산품인 캐시미어 목도리를 사와서 너무나 따뜻하게 잘 썻다. 나쯔미는 너무나 싸다며 몇개씩 사갔다.





에딘버러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 우리는 언덕 꼭대기의 에딘버러성으로 가는 길.



너도 나도 공원에 앉아 햇볕 쐬기.



글라스고에는 이런 숲길로 이어져 있으며 가장 크다는 로몬드 호수. 이 근처 괴물 네스가 산다는 네스호도 있다는데 가진 못했다.

스코틀랜드도 좋지만 이곳 글라스고는 내가 꿈에 그리던 그런 도시이다. 만약 영국에 살게 된다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정도로.




양치기소년에 등장할 법한 언덕.  어렸을 적 보았던 삽화가 너무나 또렷이 생각난 곳.


 
Britains got talents 에 출연한  수잔보일이 사는 동네다. 그녀의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다가 그녀의 인터뷰를 보자 고양이와 이곳에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얼마나 외롭게 살았을까가 영상처럼 스쳐지나갔다.

너무나 아름다와서 더 외로운, 못생겨서 더 감동적인 (아마 그녀가 너무나 이쁘거나 평범했다면 그 감동이 그렇게 까지 크진 않았다라는 점에서 외모가 끼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의 판단을 편견으로 만든다)

에딘버러에서 글라스고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줄곧 이곳이 현실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어떤 로드무비에 잠시 들어와 있는 거라고.



스코틀랜드 가는 버스안에서 잠시 내려서 한 컷. 이른 아침 역시나 비가 내렸다.






일본 전철안에서 읽는 책들은 대부분 이 처럼 책에 커버를 씌우거나

서점 포장지를 그대로 이용하여 책 제목이 가려진 체로 읽는다.

 

나는 몇번  그냥 책 표지 보이는 대로 전철안에서 읽다가 '아..담에는 꼭 커버를 사야지..' 마음 먹었었다.

그러다 주말에 시부야 도쿄핸즈에 나갔을 때 드뎌 맘에 드는 커버 하나 샀다.

가격 500엔.

 

드뎌 나도 책 표지 이쁘게 싸서 읽게 되었다.

그나저나 이 크기의 한국 책들이 나온다면 가장 좋겠지만.

아무래도 이 커버는 일본 소설판 밖에 쓸모가 없을 듯 하다.

책의 크기가 규격을 갖고 있다면 좋겠다.

 

참고로 이 책은 아직도 '먹는여자'입니다.

食べる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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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내가 자주 가는 까페이다.

아침에 들러 검은콩바나나쉐이크를 한잔하면 속도 든든하고 왠지 영양분도 섭취하였다는 안도감까지 주는 곳.








1975년에 생겼다는 이곳은 신바시에만 가까운 거리에 본점과 체인점으로 두 군데나 있다.

 

 

비오는 날 아침 이렇게 불 켜진 Van이 좋다.

 

위치: 신바시역 근처

105-0004

Tokyo minatoku shinbashi 5 chome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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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새 집으로 이사.

급 집들이를 하게 되었다.

이유인 즉, 오늘이 아니면 입주자들이 들어와 할수 없다는 이유.

그런데 왠일. 이사하는 날 가보니 바로 옆집 오토바이맨이 이사를 했다.

처음엔 그를 부르네 마네 하다가 오토바이맨의 여친이 오신 관계로

그 계획은 취소하고 계획대로 시끄럽게 바베큐 파티를 하게 되었다.



 



                                           신축 레오파레스 우리집은 1층에서 계단 옆에서 두번째 집.


 


 

뒷마당에서 바베큐 파티


 


사람들이 이사 들어오기 전에 얼렁 해야한다는 생각에 급히 잡은 파티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는 레오파레스에 있는 물건으로 무지 작다.



 




 

 

이날 이사를 도와주고 장까지 보고 요리까지 한 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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