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스퀘어에서 코벤트 가든 쪽으로 가다 보면 이쁜 옷가게들이 쭈욱 늘어서 있어서 가게 마다 다 들어가고 싶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그곳에 바로 나의 완소 브랜드 cath kidston 가게가 나온다. 바로 아래 하늘색간판의 가게 이다.
언제 가도 일본인관광객이 반 이상을 차지 하는 이곳은 일본인들이 영국인들보다 더사랑하는 브랜드이다.
늘 가서 눈 요기만 잔뜩 하다가 하나둘씩 사서 모은 그곳 물건들이 꽤 되는데 가격이 좀 되는 아이템들이라서
세일 기간을 노린다거나 작은 소품들을 주로 사 모았다.
http://www.cathkidston.co.uk/default.aspx
과연 이 사랑스런 패턴들을 사랑하지 않을 여자가 이 세상에 있을까? 아무리 꽃무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 색감과 패턴들을 보면 저절로 사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덩어리.
런던은 지금 공사중이다. 온통 공사중이다. 그런 와중에 런던 시내에는 우리가 흔히 보는 보기 흉한 높은 빌딩은 별로 없다. (center point 정도?)
올림픽 때문에 그렇다는데 잘 모르겠다.
회사들도 모두 저런 건물에 있다. 예전 이베이 영국 지사 출장 다녀온 분의 사진을 보니 그냥 가정집 같은 곳 앞에서 사진을 찍었길래 놀라워 했는데, 막상 와보니 모두 이런 건물 안에 유명한 영화사들이 있다.
집도 외관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했단다. 그래서 겉은 옛날식에 안을 화려한 인테리어로 푸는 사람들이 영국사람들이라고.
평일 낮 펍 앞에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있는건 흔한 풍경이지만, 이 날은 중요한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다.
인간은 늘상 편을 나눠 싸우고 싶어 하는데 옛날에는 땅따먹기, 권력 나누기로 전쟁을 했던 것이 지금의 축구 같은 경기로 전환 된 게 아닐까.
뭔가 풀어줘야 하는 남자들의 욕구 분출 같은 거 말이다. 총성없는 평화로운 전쟁.
축구를 딱히 즐기지 않는 사람으로서 저렇게 열광하는 것을 보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진다.
ps. 흔히 영국인들은 모두 축구를 좋아 할 것 같았지만, 선생님도 남자친구도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역시 무엇이든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
national portrait gallery
트라팔가 광장. 늘상 지나다니던 곳.
추억의 29번 버스
원래는 답답한 지하철보다 멀리 돌아가더라도 트래픽 잼이 있더라도 버스를 선호하는 나지만 런던의 버스는 무섭다.
소매치기도 많고 우리나라 깻잎머리들은 애교인 무서운 청소년 애들이 즐비하다. 몇번이나 본적이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버스 안에서 아무리 소동이 나도 그 누구하나 쳐다보거나 혼내지도 않을 뿐더라 운전사 아저씨는 승객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만든 투명 플라스틱 안에 박혀서 일부러 모른척 한다.
하도보다 못해 어느 할머니 내리면서 애들보고 소리친다. 그러는대도 애들은 내리는 그 할머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놀리고 조롱한다. 나머지 승객들은 모두 외면한다.
한국같아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영국의 청소년애들이 너무 무서워서 어른들도 손을 댈 수 없는 지경까지 온 드하다.
내 뒤에 앉은 흑인 여자아이는 계속 발로 의자를 차서 내가 뒤돌아 하지 말라고 얘기 했는데 그 옆에 있던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물론 그 여자아이는 계속 해서 발로 찼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
내가 영국에 도착해서 느낀 이런 무례한 일들은 수도 없고 그 무례함들이 나의 향수병을 더 자극했던거 같다.
누가 영국을 신사의 나라라고 했던가...적어도 런던은 아니다.
레스터 스퀘어. 많은 극장들이 몰려있고, 늘상 프리미엄 시사회가 있어 유명한 배우들이 오는 곳이다.
난 이곳에서 실베스타 스텔론을 봤는데 사람들은 그 외에도 축구선수들이라며 환호 했는데 난 누가 누군지 알아야지 원...
내게 많은 추억을 준 맘마미아.
친구들과 같이 뮤지컬을 봤고, 그 후에 그리스로 떠나 에게해를 봤고,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영화가 개봉되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봤고..... 내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맘마미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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