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런던의 카나리 워프는 HSBC, 리먼 브라더스 등 굵직한 영국 금융 기업들과 외국 기업들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여의도, 뉴욕의 월스트리트 같은 동네이다.

템즈강을 끼고 있어서 조깅하기도 좋고, 때론 템즈강을 끼고 운행중인 보트를 이용해서 시내에 접근할 수도 있다.

난 무엇보다도 이 안개낀 강가가 마음에 든다. 한강보다도 훨씬 좁아서 맞은편 동네가 다 보인다.
뭔가 이 안개낀 사진들은 런던스럽다.

사람들은 "런던은 항상 비가 오나요?" 라고 묻곤 하는데 그렇게 우울한 동네가 아니다.
비도 자주 오지만 맑을 때에는 서울에서 보기드문 맑은 하늘을 보여주기도 하니까.





























































런던 올림픽 때문에 런던 시내는 어디든 저런 크레인들이 널려져 있다.  런던시내를 그린 미술작품들에 안개낀 거리에 빨간 크레인이 등장할때면, 반가운 마음까지 든다.

런던시내의 건물들이 외관을 함부로 리모델링 할 수 없다고 한다. 만약 그랬으면 그 이쁜 건물들이 모두 서울처럼 현대식 고층빌딩이 되었을거다.

갑자기 종로의 피막골을 없앤것이 생각난다. 그런 장소들을 하나씩 없애고 무조건 높은 고층 빌딩만 짓고 있는 서울...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괴물'영화의 속편이 나온다면 아마 청계천과 광화문 배경으로 한번 더 제작 되어야 할듯하다.
공공디자인과 도시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유럽을 다니면서 점점 더 실감하게 된다.








이른 새벽부터 운동하겠다고 나와서 뛰다가 들어가곤 했는데...그 시간들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어제가 그제 같고 그제가 어제 같고.


세월은 그렇게 가깝게 가깝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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