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 묘소가 안장되어 있는 인천가족추모공원에 들러 할머니 할아버지 뵙고 가까운 대공원으로가 숲 산책을 한후

 

우리는 아주 붐비는 식당 한 곳과 손님 없는 카페 한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휴일 하루를 마감한다.

 

사실 점심도 먹고, 끊임없이 과일과 떡과 음식을 먹고 있엇기 때문에 그다지 배는 고프지 않았다.

 

친정엄마께서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하시며 두부를 먹으러 가자고 하시기에 찾아 간 곳.

 

 


 

비슷비슷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데 유난히 한 집만 붐빈다.

이곳은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사람들이 가기 시작해서 유명한 은행나무집

 

비슷한 음식점들엔 사람이 없는데 이곳만 바글바글하다.

 

커다란 비닐하우스에 간이 의자만 있고, 게다가 모든 반찬은 셀프!

 

 

 

 

 

 

해물파전과 두부김치

배가 불러서였을까? 이 집만 붐빌정도로 맛있는건 모르겠다.

역시 분위기 탓

 

산을 타고 내려 온 사람들의 입맛엔 어떤것도 달고 맛있을 거라는 것.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적한 길가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

일요일 오후여서 그런건지 평소에도 그런건지 손님은 없다.

 

한 50대 중년의 남자가 애니팡을 소리 내며 계속 하고 있고

그 외에는 우리밖에 없는 카페.

 

 

 

아무래도 이곳은 사장이 취미로 하시는 거 같다.

 

 

세보카페와 애보박물관

 

 

 

개인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정말 취미로 하시는 일인듯.

온갖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해외에서 구해 온 듯한 조각상들도 꽤 있었다.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구경도 하며 커피도 마시기에 좋다.

 

아마도 평일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을 듯 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

예산이, 삽다리가 곱창으로 유명한지 몰랐다. 맛집을 찾다 보니 이동네가 원조란다.

여러 집을 보다가 우연히 찾아 들어오게 된 이곳.

정말 허름한 국도변가 공장 옆에 덜렁 있는 할머니 곱창집.

그 앞에 차들이 유난히 많이 서 있길래 서서 들어가봤더니 대기 해야할 정도다.

 

 

 

게다가 이렇게 주방을 통과 해야만 식당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상천외한 구조

 

 

 

200그람 1인분에 1만원

정말 저렴하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곱창구이와 곱창전골

 

사이다 한병 뽀나스-

 

옆에서 보니 전골에 나중에 밥 비벼 먹기도 한다.

 

 

 

 

신나게 굽다 보니 창밖으로 비가 어마어마 퍼 붓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충남지방에 폭우가 쏟아진거란다.

 

 

 

일단 먹고 보자. 

 

 

일단 냄새도 안나고 꼬소하고 맛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곱창집이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 자주는 아니다. 1년에 두번? 정도 갑자기 회전 스시집에서 초밥이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일본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은 가서 초밥과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하는 것이 낙이였을 때가 있었다.

한국에 오니 영 부담스럽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맛있는 곳을 못찾았다.

가까이에 있으면서 딱 한번 가봤던 이곳이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았다.

 

서여의도에서 추천할만한 회전초밥 뷔페 동해도

여기가 본점이라고 한다.

7시  약간 못 되어 갔는데 이미 큰 가게 안쪽은 다 찼고, 마지막 트레일에 음식을 내고 있는 중이여서 5분 쯤 기다리다가 앉았다.

 

 

예전에 E언니는 일본에서 회전초밥집에 가면 항상 밥만 빼고 회만 먹었다. 맛있는 회를 좀 더 많이 먹기 위해 밥을 버린다고 했는데, 물론 그것도 아깝지만 가격을 지불하니 그나마 낫지만 여긴 뷔페이기 때문에 밥을 버리는 건 곧 회를 더 많이 먹을 수 있기에 이렇게 3만원이라는 벌금을 내야한다는 거.

점심엔 40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다.
가격은 1인당 19,000원 tax 포함하면 22,000원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넓은 매장 안이 꽉 찼지만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데, 바로 사람들이 들어와 대기 하며 기다린다.



신선하고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으나 너무 배가 불러 기권!

먹고 싶을 때 와서 그런건지 맛있게 기분 좋게 먹었다.

 

오늘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뷔페이기 때문에 접시는 조금만 쌓여도 바로바로 치워준다.

접시 세어가며 돈 계산해 가며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나의 불성실한 네비양 덕분에 헤매다가 찾아간 곳

알고 보니 전에 왔던 어나더맨 바로 위쪽이었다.

환기 미술관 끼고 오른쪽 골목!

다시는 잊지 않으리~

 

 

 

 

막다른 골목까지 왔을 때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는 까페

라 까페 갤러리

 

 

 

밖의 테이블에 앉고 싶은데 비가 주룩주룩

한 단체 손님인 듯 한 사람들이 나가면서 우리가 들어간다.

다행이다.

 

 

 

온통 진한 초록으로 벽이 칠해져 있어서 정서적으로 굉장히 독특한 영향을 마구 끼칠 것 만 같다.

 

 

 

한쪽은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이 있다.

 

 

저 어여뿌고 앙증맞은 의자들은 어디서 가져 온 것일까

 

비 맞은 삼형제 의자가 더 예쁘기만 하다.

 

 

 

 

그래 너희들도 그 동안 목 많이 말랐겠다.

많이 마시렴

 

 

 

 

 

 

 

 

 

 

너무나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던 것인지 슬슬 일어 나야지.

비오는 날 부암동 호젓한 까페에서

친구와의 수다는 완벽한 나의 일요일 오후 모습이다.

 

 

내가 만약 이 도시를 떠나게 된다면 이런 순간들이 가장 그리울 것 같다.

 

 

 

 

 

 

 

 

 

친구가 찍어준 묘한 그림자 샷

마음에 든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여의도 일식집 '이꾸'

분당에 있는 프랜차이즈라고 한다.





간판 일러스트가 예쁘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재즈까지, 여의도 칙칙한 아저씨들 많은 식당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연어 덮밥



4


긴 미꾸라지를 연상시키는 '이꾸' 간판




 



연어 덮밥과

아래 훈제 연어 덮밥


가격은 8천원






비교적 좋은 가격에 깔끔하고 맛있는 일식집이 생겨 좋다.



위치는 닥터로빈슨 여의도점 바로 옆 건물 / 코소보호텔 맞은편입니다.






대이작도 여행을 마치고, 여행기 →→ http://slow-travel.tistory.com/556

신포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 저녁을 해결하고 가기로 한다.

오랜만에 들른 신포시장은, 먹거리 가게 앞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 양념치킨

 

 

야채치킨인데, 요게 명물이다. 그런데 이게 바로 시식코너에 있으니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나는 두개 정도 먹고 남편은 총 4개 정도 먹은거 같다.

사람들도 이 앞을 떠나질 못한다.

 

 

떠나지 못하고 치킨 시식코너에 있는 사람들

 

 

 

 

이 빵들도 먹고 싶었는데 다음기회로

 

 

 

훈제 슬라이스 오리

나는 좋아하지만 남편이 싫어해서 먹지 못하는 슬픈...

 

 


우리는 모듬핫바 주문

맛.있.다.

 

여기에도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린다.

 

 

 

 

 

죽어가던 신포시장을 다시 살린건 아무래도 닭강정으로 시작된 먹거리 시장이란 이름 때문이었던 것 같다.

 

 

 

 

파전도 먹고 싶고, 내가 배가 고프긴 고팠나보다.

 

 

 

여기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공갈빵을 기다린다.

 

 

 

 

그 맛난 음식들을 다 눈에만 담고 우리고 선택한 것은 신포순대

 

 

순대 볶음을 주문 하고서 알게 된 사실. 여기는 순대 볶음이 별로이고 순대국이나 찹쌀순대가 맛있단다. 못 먹어봐서 모르겠고,

우리의 순대 볶음은 먹다가 도저히 못 먹겠어서 남겼다.

그 매운 것이 맛있게 맵기 보다 무작정 대책없이 맵다. 머리가 아파 오려고 한다.

육수를 더 넣을까 하는데 그러면 맛이 없어진다고 하여 포기. 결국 우리의 선택 미스.

 

 

 

   

 

 

 

 

맛의 달인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맛은 영...

 

 

 

다시 나와서 시식코너들 한번 돌고

 

 

 

여기저기 줄서서 닭강정 주문하는 사람들

 

 

 

   

 

 

버스 타고 돌아오는 길.

아저씨가 자꾸 존다.

깨울 수도 없고...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시장에 산 두 개에 1천원 짜리 자두로 쓰린 속 달랜다.

냉면을 좋아하는 남편이 찾은 오늘의 맛집은 '화진포 메밀 막국수'

우리의 네비는 종종, 요즘은 아주 자주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가 아닌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간다.

아는 길을 갈때도 완전히 엉뚱한 길로 인도해 황당해 하며 '역시 넌 못 믿을 놈' 하며 꺼버리지만, 이렇듯 모르는 곳에서 그래도 믿어보자 하고 가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황당함이란...당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번에도 역시나 화진포 메밀 막국수를 쳐서 갔더니 이상한 산길로 계속 인도 한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는 너무나 당당한 말투에 창밖을 내다 보니 공장이다. 화진포 메밀 막국수를 만드는 공장!!


역시나였어...넌 정말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구나.


T-map과 네이버 맵이 훨씬 믿음직 스럽다. 이번에 찾아 준 곳은 다행히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본점. 제대로 왔다.






우리는 이곳에서 옆의 테이블에 앉으신 어르신들 7~8분의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했는데

정말 재밌게도 외계인의 모양새에 대한 토론중이었다.


그들의 토론이 너무 진지해서 잠깐 동안 그들이 '사이톨로지'신자들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


그들의 대화를 듣느라 늦게 나오는 냉면을 기다리기엔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으니 다행일까.


그래도 급 배가 고파진다.


 


그리고 나온 반가운

메밀 만두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하는 남편과 나는 

잠시 정신을 잃고 흡입.


 

 



 


 


물냉면과 비빔냉면도 맛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


 


시원한 동치미국


 

 


깔끔하고 맛깔 스럴운 반찬들




가격은 아래와 같다.


편육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둘이 다니니 식당에서 여러가지 메뉴를 시킬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오늘의 교훈

  • 아이나비는 믿지 말자. T-map과 네이버맵, 다음맵을 이용하자.

  • 배고프다고 많이 주문하지 말자!

  • 외계인은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


 

 

춘천에 닭갈비를 먹으러 간 것은 아니였다. 우리의 목적지는 분명 '중도 오토 캠핑장'이었고, 너무 배가 고파 일단 닭갈비를 먹고 들어가자는 계획으로 춘천의 명동으로 갔다. 일명 <닭갈비 골목>

 

서울에도 닭갈비 집이 많이 있긴 하지만 춘천에서 먹는 것 보다는 늘 2% 부족한 맛. 기분 탓인걸까...

닭갈비 골목에 가보면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으니 사람인지라 당연히 발걸음은 사람이 많은 집으로 향한다.

사실 춘천사람들만 아는 맛집은 명동에 없고 분명 찾아가기 힘든 어느 골목에 위치해 있을 것이 분명하다.

늘 그렇다. 관광책자에 나와 있는 맛집은 늘 타지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한 소개일 뿐이다.

진짜 맛집은 현지인들만 안다.

 

그런 것을 감안하고 봤을 때 춘천의 닭갈비 골목에 있는 식당들의 맛은 비슷할 것이며 현지인들은 '거긴 맛없어요' 라고 말해 들떠 있는 관광객들의 기분을 망쳐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 그래도 가보자. 설령 그렇더라도 서울의 종로나 명동에서 먹는 닭갈비보다는 훌륭할 거라는 기대.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집은 '명동1번지'

 

 

 

그런데 맛있다!

 

배가 고파 소라도 잡아 먹을 정도의 시장이 있어서 였을까? 남편과 나는 말도 없이 먹는 것에 집중했다.

 

 

전문가의 빠른 손길이 맛의 비밀인가?

슥삭슥삭 휘리릭

 

 

보기만 해도 또 입맛이 돈다.

매운게 땡겼었는데...

 

일본인관광객들에게도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이런 매운 음식이 많이 없으니, 일단 맛에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힘들텐데...

 

 

맵고도 맛있다. 양념의 맛이 다르다.

 

 

배가 불렀지만 밥을 비벼 먹고 싶어서 공기밥 추가.

 

 

 

닭갈비를 조금 남기고 밥을 먹기로 한다.

닭갈비는 왜 남기느냐...

 

바로 저녁에 캠핑장에서 먹기 위해!

(실제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포장해달라고 하면 이렇게 깔끔 하게 그릇을 주고 알아서 담는다.

 

 

 

 

그런데  줄 선 가게와 손님없는 가게의 편차가 크다.

과연....

 

 

 서울에서도 가깝고 청춘 열차 타고 와서 닭갈비 먹고 가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다음엔 정말 현지인들이 간다는 닭갈비 집을 찾아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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