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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리던 삶이 빛나는 그곳 '박노해 사진전'

 눈부신 만년설산의 품에 안긴 작은 마을
구름도 가만히 머물다 길을 떠난다
아담한 흙집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부부는
누구나 자기 안에 만년설 봉우리 하나를 품고 자기 손으로 소박한 집 한 채 짓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따뜻한 차와 미소를 건넨다

 

라 까페 갤러리에 가면 차도 마시고 무료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을 볼수가 있다.

그가 낡은 필름 카메라 하나 들고 가서 찍어온 흑백사진들은 그의 아름다운 글귀를 머금고 너무나 훌륭한 사진이 된다.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파키스탄사람들의 사진들.

 

너무나 거대한 자연과 함께 살면서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어쩌면 그리도 아름답고 진심을 담은 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보는 내내 "역시 박노해 시인이다" 라고 웅얼거렸다.

 

 

 

 

 

 

 

 

 

 

 

<중략>
박노해는 '한 줌의 희망'이 깜박이고 있는 파키스탄의 깊고 높은 마을로 걸어 들어갑니다. 하루 일을 마친 가족들은 짜이가 끓는 화롯가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아이들은 답답한 교실이 아닌 대자연 속의 마을 학교에서 마음껏 뛰놀며 배우고, 농부는 한 자루의 삽과 씨앗을 쥐고 험한 고원 밭을 일구러 가는 풍경들. 고통과 결핍속에서도 서로 의지하고 노동하고 기도하며 '이만하면 넉넉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략>

 

 

 


 

 


 

<구름이 머무는 마을> 박노해 사진전에 초대합니다.

부암동의'라까페 갤러리'에서 매일 오전 11시~오후11시까지 무료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

경복궁역 3번 출구 버스 7022, 7212,1020 '부암동 주민센터' 앞 하차

 

부암동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