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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럽영화를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해 온 메가박스 유럽영화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 10월 29일부터 11월1일까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릴 제10회 MEFF에서는 '다시 만나는 유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유럽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아래에 소개하는 작품들을 미리보고, 가을 날 영화제에 직접 발걸음 해보는 것도 좋겠다.
10주년을 맞은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거장들과 신예들의 최신 화제작 미리보기
1. 개막작
<예언자> (A Prophet)
감독 : 자크 오디아르
주연 : 타하 라힘, 닐스 아르스트럽
2009년 칸느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MEFF가 개막작으로 선정한 <예언자>는 올 칸느국제영화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순진한 아랍계 문맹 청년이 프랑스의 감옥에서 마피아 두목이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칸느에서 공개되자마자 높은 완성도과 오락성으로 전세계 기자와 평론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실시간으로 집계한 각국의 평론가들과 기자들의 평점 순위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고 더 타임즈지는 <대부> 시리즈를 뛰어넘는 영화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예언자>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자크 오디아르는 1995년 장편데뷔작 <그들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보라>로 칸느국제영화제 신인 작품상을 수상한 후, 1996년 <위선적 영웅>으로 칸느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 밖에도 <내 마음을 읽어봐><내 심장이 건너 뛴 박동> 등으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의 최신작
<돈 지오반니> (I, Don Giovanni)
감독 : 카를로스 사우라
주연 : 토비아스 모레티
스페인이 탄생시킨 세계적인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은 사회, 정치적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부터 개인적인 영감을 살린 영화까지 수많은 걸작으로 칸느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칸느국제영화제 예술공로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그리고 최근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까지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했다.
<돈 지오반니>는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최신작으로 18세기, 모차르트의 오페라 대본을 비롯하여 최고의 작사가로 명성을 날린 로렌조 폰테를 소재로 한다. 모차르트의 뛰어난 오페라를 완성시킨 장본인이자 당대 최고의 바람둥이로 통하던 그의 파란만장한 예술과 인생이 거장 감독의 손에 의해 어떻게 탄생될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올 MEFF 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된다.
<푸른 수염> (Blue Beard)
감독 : 까트린느 브레이야
주연 : 도미닉 토마스, 롤라 클래톤
2009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2009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초대
2009 시애틀 국제영화제 초대
2009 뉴욕 필름페스티발 초대
2009 런던 필름 페스티발 초대
이전 작 <로망스><팻 걸><섹스 이즈 코미디><미스트리스>를 통해 파격적 노출, 성 정체성 등 충격적인 주제로 논쟁의 중심에 섰던 까트린느 브레이야 감독이 이번에는 잔혹동화로 돌아왔다. <푸른 수염>은 유명한 동명 동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동화의 아버지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이 절대 권력자의 폭력이 신과 인간의 대결을 교묘하게 묘사했다면 영화 <푸른 수염>은 절대 권력자의 관계를 통해 어른과 아이, 돈과 사랑, 욕망과 후회에 관해 이야기 한다. 프로이드 식의 이야기를 격조 있는 스타일과 유머로 그려낸 감독의 개성 넘치는 연출과 함께 카트린느 역의 16세 소녀 '롤라 클래톤'이 선사하는 전율적인 연기도 놓쳐서는 안될 요소.
<제노바> (Genova)
감독 : 마이클 윈터바텀
주연 : 콜린 퍼스, 윌라 홀랜드, 펄라 하니-자딘
2008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감독상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정치적 소재를 대담하게 다룬 <관타나모로 가는 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두 아프간 난민의 밀입국 여정을 그린 <인 디스 월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비롯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제노바>는 한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엄마를 잃은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이 무거운 비극을 딛고 더욱 깊어지는 가족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만의 묵직하고 섬세한 연출로 그려낸다. 로맨틱한 남자의 대명사 콜린 퍼스의 연기변신도 눈 여겨 볼 작품.
<이렌느> (Irene)
감독 : 알랭 카발리에
2009 칸느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2009 토론토국제영화제 Visions 부문
실험적인 영상미를 추구하는 프랑스 출신의 거장 감독. <성녀 테레사>로 칸느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삶>으로 카를로비바리 최우수 다큐멘터라상을 수상한 알랭 카발리에 감독의 최신작.
아내를 잃은 몇 십 년간의 절망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로 만든 <이렌느>는 철저하게 1인칭 시점에서 그려진다. <이렌느>는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과연 영화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의 주제를 담는다. 영화에서처럼 1972년 자신의 부인이자 배우인 이렌느의 죽음은 카발리에 감독에게 일생일대의 혼란을 주었고 이런 감정은 그의 작품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어 왔다. 옛 아내의 일기를 통한 노거장의 고백은 관객에게 적잖은 충격이 될 것이다.
<줄리아> (Julia)
감독 : 에릭 종카
주연 : 틸다 스윈튼
2008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
알코올 중독에 걸린 여자가 우연히 아이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 42살에 감독 데뷔, 첫 작품 <천사들이 꿈꾸는 삶>으로 칸느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두 주연여배우가 나란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에릭 종카 감독의 신작이다. 감독의 예리한 연출력과 함께 <마이클 클레이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런던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 <올란도> 시애틀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틸다 스윈튼의 명품 연기가 압권이다.
<더 클래스> (The Class)
감독 : 로랑 캉테
주연 : 프랑소와 베고도
2008 칸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혼합하여 제작된 작품. 도시 빈민가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열정적인 교사와 학생들의 갈등을 다룬 이 작품은 학교를 소개로 한 영화 중에서 보기 드문 진정성과 실험성이 돋보인다. 로랑 캉테는 1990년대 후반, 정치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부각시키는 프랑스의 새로운 영화흐름을 이끈 대표 감독. 노조의 투쟁을 다룬 <인력자원부>, 대안 없는 노동자의 모습을 그린 <타임 아웃>등 냉정한 현실의 이면을 드러내면서 종종 영국의 켄 로치 감독과 비교되기도 했다. 소설 '주인의 육체'의 한 장을 영화로 옮긴 <남쪽을 향하여>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천국에서의 5분간> (Five Minutes of Heaven)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주연 : 리암 니슨, 제임스 네스빗
2009 선댄스 최우수 감독상, 각본상
2009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분
1975년 영국 보수파 게릴라 조직 얼스터 당원인 17살 앨리스테어 리틀은 어린 천주교인을 사살하라는 첫 번째 지령을 받는다. 앨리스테어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만 동생인 조 그리핀은 살려둔다. 30년 뒤,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앨리스테어와 조 그리핀은 다시 조우하게 되는데…
영화 <천국에서의 5분간>은 아일랜드 상황에 맞물려 서로 적이 된 두 남자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야기를 파헤친다. 리암 니슨과 제임스 네스빗의 뛰어난 연기력,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드라마와 스릴러의 구조가 잘 맞물린 수작이다.
<에브리원 엘스> (Everyone Else)
감독 : 마렌 아데
주연 : 버짓 미니크마이어, 라스 에이딘거
2009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
겉보기에 완벽한 커플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한 부부를 만나면서 관계가 위기를 맞는 내용의 작품. 이 영화는 욕망과 비밀의 그물망 사이에서 잔인할 정도로 소심한 커플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나간다. 감독 마렌 이데는 이상주의자인 한 교사가 학교에서 현실과 부딪히는 과정을 그린 <나만의 숲>으로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부문 심사위원상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3. 유럽을 사로잡은 화제작
<애프터 러브> (Ex)
감독 : 파우스토 브리치
주연 : 빈센죠 알피에리, 클라우디오 비시오
이탈리아 판 <러브 액츄얼리>.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사전예매에서도 순식간에 매진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다. 옛 여자를 스토킹 하는 경찰, 이혼소송전문이지만 자신이 이혼할 위기에 처한 판사, 여친 주위에 새 남자가 얼쩡대면서 '전 남친'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여행사 직원 등 여섯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돌고 도는 사랑의 순환을 그린 영화. 올해 이탈리아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최고의 흥행작.
<너의 한마디> (One Word from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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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앙헬레스 곤잘레스 싱데
주연 : 말레나 알테리오, 에스페란자 페드레뇨
2009 스페인 시나리오 협회 최우수각본상, 최우수남자조연상, 최우수여자조연상
스페인에서 10주간 장기 상영하며 초대형 흥행성공을 이룬 작품.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은행 청소부 로사리오는 새벽 버스를 기다리다 우연히 학교 동창 밀라그로스를 만난다. 고독한 자신과는 전혀 다른 열정적인 밀라그로스와 함께 다투고 화해하며 거리에서 청소일을 하는 로사리오. 그러던 중 그들은 버려진 갓난 아이를 발견하고 이로 인해 로사리오는 미처 몰랐던 밀라그로스의 상처를 알게 된다는 내용. 각각 고독함과 비밀스런 상처를 지닌 두 여인이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드라마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력의 저력을 보여준 수작.
<부덴부르크가의 사람들> (Buddenbrooks)
감독 : 하인리치 브레로어
주연 : 아민 뮐러-스탈
2009 바바리안 영화제 소품/의상디자인상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토마스 만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19세기 후반 막강한 권세와 부를 누린 '부덴부르크' 가의 흥망성쇠를 다룬 이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면서 화려한 의상과 미술,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 아름다운 음악 등으로 최근 독일 최고의 역작으로 손꼽힌다. 2009 바바리안영화제 외에도 다수 영화제에서 작품상, 디자인상, 의상상을 수상했다.
<환상통> (Phantom Pain)
감독 : 마티아스 엠케
주연 : 틸 슈바이거
뛰어난 글 재주를 가졌지만 상처로 인해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글을 쓰게 되는 과정을 그린감동드라마. 유쾌한 음악과 아름다운 풍경이 매혹적인 이 작품은 독일 만능엔터테이너이자 헐리우드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틸 슈바이거가 공동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마티아스 엠케 감독은 이 작품이 첫 데뷔작으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구성력과 인간의 내면을 경쾌한 터치로 풀어내는 재능을 보였다. '환상통'이란 신체의 일부가 사라져도 계속 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내 말대로 해줘!> (Like it or not)
감독 : 벤 페어봉
주연 : 카타리나 슈베르트, 줄리아 마리아 쾰러
네 자매 중 가장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로라가 암에 걸린다. 그러나 그녀는 치료를 중단하고 부모가 사는 집으로 들어와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로라의 목표는 산산 조각난 가족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 6년 만에 한집에 모인 네 자매와 부모. 과연 그들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라는 주제를 6년 만에 뭉친 네 자매의 이야기로 풀어낸 이 영화는, 떠오르는 신예스타부터 영화제 수상에 빛나는 연기파까지 화려한 여배우들의 개성 뚜렷한 만남을 볼 수 있다.
<이지 버츄> (Easy Virtue)
감독 : 스테판 엘리엇
주연 : 제시카 비엘, 콜린 퍼스
2009 뉴포트비치 영화제 최우수관객상
세 명의 여장가수들의 이야기 <프리실라>를 연출한 스테판 엘리엇 감독의 신작. 영국 특유의 세련된 미학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사랑에 빠진 영국 귀족 남자와 글래머러스한 미국 여자의 결혼을 다룬 이 작품은 20세기 초 영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가 가져오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콜린 퍼스, 제시카 비엘, 벤 반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열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 (Little Ashes)
감독 : 폴 모리슨
주연 : 로버트 패틴슨, 자비에 벨트란
20세기 초, 유대인 남자와 웨일스 출신 여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솔로몬과 게이너>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주목받은 폴 모리슨 감독 작품. 시대를 풍미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유년 시절을 그린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은 변화의 바람이 불던 1922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예술과 사랑을 탐닉한 달리, 그리고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그의 친구들의 깊은 우정과 사랑을 격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트와일라잇>으로 전세계 스타로 떠오른 로버트 패틴슨이 열정적인 화가 달리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4.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시스터 스마일> (Sister Smile)
감독 : 스틴 코닝스
주연 : 세실 드 프랑스
<시스터 스마일>은 1960년대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벨기에 수녀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자닌 데케르의 실화를 그린 작품. '노래하는 수녀'로 더 잘 알려진 그녀는 미국 음반 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했지만 뮤지션, 수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갈등은 그 어떤 영화보다 극적이었다. 이제 <시스터 스마일>을 통해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살아간 여인의 기쁨과 비극을 MEFF에서 만나게 된다.
<천국의 속삭임> (Red Like the Sky)
감독 :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주연 : 프란세스코 캄포바소, 루카 카프리오티
2008 뉴포트비치 영화제 관객상
2008 시드니 국제영화제 관객상
2007 몬트리올 국제아동영화제 그랑프리
자상한 부모, 뛰어난 외모와 총명한 두뇌.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소년 마르코. 그러나 우연한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집을 떠난 마르코는 모든 희망을 잃고 스스로 어둠 속에 갇힌다. 그러나 천사처럼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위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적에 도전한다.
<천국의 속삭임>은 시력을 잃고 절망에 빠진 한 소년이 아름다운 영혼의 소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드라마. 현존하는 최고의 이탈리아 음향 감독인 미르코 멘카치의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실화이기에 더욱 울림이 큰 이 작품은 전세계 수많은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과 특별상을 석권, 감동과 재미를 인정받았다.
5. 새로운 유럽공포의 흐름
<드레드> (Dread)
감독 : 앤서니 디블라시
주연 : 잭슨 래스본, 샤운 에반스
2009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
'드레드'란 제목의 연구를 준비하던 3 명의 대학생이 시간이 지나도 뚜렷한 성과가 없자 팀 내에는 분열이 생기고 연구에 대한 집착으로 서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내용을 그린 공포영화. 소설가이자 영화 감독 클레이브 바커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내면에 잠재된 공포의 실체를 탐구하려는 세 명의 대학생이 벌이는 혼란과 광기로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사전예매에서 일찍이 매진된 화제작이다.
<북 오브 블러드> (Book of Blood)
감독 : 존 해리슨
주연 : 조나스 암스트롱, 소피 워드
<드레드>와 함께 공포 소설의 대가 클라이브 바커의 대표작을 영화화한 작품. 산 자와 죽은 자가 소통하는 공간에서 영매가 된 한 남자의 몸에 죽은 자들의 이야기가 새겨져 나가고, 남자는 '피의 책'이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공포영화. 죽은 자들의 이야기와 그 고통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그려냈다. 연출을 맡은 존 해리슨 감독은 공포영화의 거장 조지 R 로메오 감독의 조연출로 영화계에 입문, 작가, 연출, 음악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더 카운테스> (The Countess)
감독 : 줄리 델피
주연 : 줄리 델피, 윌리엄 허트, 벤 반스
2009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줄리 델피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공포영화. 1560년에 태어나 마녀 또는 흡혈귀로 알려진 실존했던 인물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부인은 영원한 젊음을 얻기 위해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 영화는 바로 그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로맨틱 코미디<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마친 줄리 델리가 이번에 어떤 연출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Special Screening : MEFF 10주년! 다시 보고 싶은 걸작 Best 10
<수면의 과학> (The Science Of Sleep)
제7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개막작
<룩 엣 미> (Look At Me)
제5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상영작
<타임 투 리브> (Time To Leave)
제6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개막작
<5x2> (Five Times Two)
제6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상영작
<돈 컴 노킹> (Non Bussare Alla Mia Porta)
제6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상영작
<히든> (Hidden)
제6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상영작
<레밍> (Lemming)
제6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상영작
<더 차일드> (The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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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제8회 유럽영화제 상영작
<할람포> (Hallam F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