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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감상하기/Film

인천의 예술영화 극장 '영화공간 주안'

 

인천에도 예술 전용 극장이 있습니다. '영화공간 주안'이란 곳인데요.

 

몇몇 영화 예매 하면서 '어 이런 영화도 하네' 했던 기억이 있는데 드디어 '엔딩노트'라는 일본 영화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게 되었네요.

지금도 로얄어페어, 바람의 검심등을 하고 있는데 트위터에서 공간 주안(@cinemaspacejuan)을 팔로잉 하면서 어떤 영화 하는 지 소식을 받고 있어서 다음에도 좋은 영화를 하면 찾아가게 될것 같아요.

엔딩노트는 일본 영화인데 중소기업 임원으로 정년퇴직을 하고 암선고 받은 후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는 엔딩노트를 쓰는 일본 할아버지의 얘기입니다.

소설로도 있고 영화로 만들어졌네요. 몇몇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어요.

 

상영횟수도 적고 흥행과 상관없는 마이너한 영화들, 예술 영화들이 대부분이어서 아마도 가는 사람들만 계속 가게 될거 같은 곳이죠.

서울에 씨네큐브나 씨네코드 선재, 이대안에 있는 아트하우스모모, 인디스페이스등과 함께 저에게는 <좋은 영화관> 리스트에 있는 곳이네요.


올해 이런 예술 극장들이 생기기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흑자를 내는 곳은 씨네큐브 한 곳이라고 하네요.

 

아무쪼록 이런 소형 예술 극장들이 끝까지 살아 남기를 바랍니다.

 

 

 

주안역 앞에 빌딩 7층이라는 다소 애매한 위치이긴 하지만

7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아 이런 영화관이?' 하는 작은 까페 같은 카페테리아겸 대기실이 나옵니다.

 

 

 

 

아마도 영화관련 소모임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책들이 있어 기다리면서 읽을 수 있게도 되어 있고, 영화, 책들 좋아한다면 미리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책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무엇보다 혼자 오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