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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영주]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과 선비촌

 

 

부석사를 가기 전에 들른 소수서원.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최초의 서원이며 이황이 후학을 양성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주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소수 서원 옆에는 '선비촌'이라는 마을까지 있어서 고즈넉하게 주변을 돌아볼 수가 있다.

조용하고 좋긴 하지만 주말이 아닐 때에는 오히려 썰렁하다는 느낌이 더 들 수도 있다.

 

 

 

매표소에서 들어가면 오래된 노송들과 은은하게 풍기는 솔내음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반긴다.

 

 

 서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이곳. 선비들이 이곳에서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했을 법한 장소다.

이곳이 바로 죽계수라는 시냇물이다. 서원을 크게 둘러싸고 흐르는 이 천은 저 멀리 소백산의 초암계곡에서 부터 흘러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원래는 백운동서원이었으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란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소수란 의미는 무너진 유학을 다시 닦는다는 뜻이라고.

 

 

그래서 현판에는 백운동이라고 씌여있다.

 

 

 

우리나라 사학들이 물론 많은 인재들도 배출하였지만 정파도 함께 만들어내는데 일조를 했고, 지금까지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생각든다.

어느 시대이건 교육이 제대로 서지 못하면 사회에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리고 얼마나 역사 교육이 중요한지 점점 나이를 들어가며 깨닫게 된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현재 무엇이 잘못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갈 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뉴라이트의 역사교과서 조작 논란으로 현재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과 싸우고 있는 교육학자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물 한모금 마시고 걸어볼까

 

 

노송들이 푸른 연못을 배경으로 서 있어 경관이 좋다. 더운 여름 이곳의 나무 그늘 아래 누워 낮잠 한 숨 자도 좋을 것 같다.

 

 

 

 

 

바로 옆에는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바로 선비촌이 나온다. 테마촌으로 2003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한옥들은 처음 부터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고 영주 각지에서 옮겨온 고택들과 기와집, 초가, 정자등이 있다.

 

 

 

 

 

군데 군데 인적 없는 이곳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 있다.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서 호객을 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민망한 경우는 없을 듯 하다.

한번 보고 가라는 분들의 얘기에 고개로 간단히 인사라도 하고 지나가야 할 듯 하다.

 

 

 

고택을 보자 남편은 다시 한번 비오는 날의 한옥 타령을 한번 해주신다. 이런 집에 살면서 저 대청 마루에  앉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담배 한대 피우면 소원없겠단다.

그 소원 나도 함께 빌어줄테니 꼭 이뤄보시기를...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한다. 우리도 산책을 마치고 이제 슬슬 부석사로 가야 할 시간이다. 노을 지는 시간을 놓칠 순 없으니까...

 

 

 

잠깐!

 

만약 이곳까지 왔다면 반드시 부석사를 들러봐야 하고 온천을 좋아한다면 풍기 온천도 추천할 만하다. 근처 묵밥이 유명하여 순흥전통묵집이 여러 집 있다.

 

 

 

맛은 다 비슷할 것 같아서 따로 식당을 추천하진 않는다.

너무 감동스럽거나 꼭 이집이어야 한다는 곳이 없기도 하고 내가 그다지 묵밥을 좋아하지도 않아서 일 수도 있겠다.

 

  

부석사 여행기  http://slow-travel.tistory.com/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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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158번지
전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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