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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설악 대명 델피노 빌리지 여행




작년 대명 홍천 소노펠리체에 이어 올해에는 설악산에 있는 델피노 빌리지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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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설악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뷰가 있어서인지 모르겠으나 델피노가 홍천 보다 좀더 좋아 보였다.


이번 여행은 친정 엄마, 외숙모,그리고 우리 세 식구와 하루는 사촌언니 부부가 와서 함께 하였다.


늘 그렇듯 외숙모와 엄마가 함께 여행을 가시면 늘 먹을 것이 풍요롭다.

이번에도 아침부터 고기 굽는 식사를 하며 굳이 나가서 뭘 사 먹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였다.


동해에 왔으면 회는 먹어여지 하는 공식도 깬체 매끼를 배 부르고 맛있게 먹다 보니 그리 되었다.




고기 굽는대로 연기를 흡수하는 저 기구까지 챙겨 왔다!

정말 바삭하게 잘 구워지면서도 연기가 없으니 물건이로세.




1층, 2층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언덕이기 때문에 우리는 계단 하나만 올라가도 되는 스위트룸, 3층.






고기 굽는 담당은 남편.

남편은 열심히 고기를 굽고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에어컨을 살짝만 틀어도 시원해 지는 산 속.







3층 스위트 룸에는 굉장히 넓은 베란다가 있어서 산 마주 보며 쉬기엔 딱이다.




데스크에서 "뷰가 좋은 곳과 자쿠지가 있는 곳 어느 곳을 하겠습니까?" 했을 때

조금 고민을 하다가 자쿠지라고 했는데.

뷰는 사실 다 좋기 때문에 굳이 뷰 따지지 않아도 될거 같았는데

나의 예상이 딱 맞았다.


다윤이는 첫날은 도착하자마자 나와 둘이서

아쿠아월드 가서 놀았는데 거기서도 아쿠아월드 보다는

밖에 노천탕을 더 즐기더니


역시 자쿠지를 선택하길 잘했다.




물을 틀어주니 흥분하기 시작








딸아 좋으냐?

애미도 좋단다.





델피노는 그리스의 유적 도시이다.

아테네에서 한참 버스 타고 도착한 산간 마을.

그 적막했던 철 지난 관광지 같았던 델피노가 떠올랐다.


어느 식당엘 가도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던 그 곳.


대명 리조트와 대명 호텔 사이에는 이렇게 광장이 있는데

스톤헨지가 있기도 하고.

뭔가 델피노라는 유적도시란 걸 벤치마킹 한 것일까?

가만있자, 델피노에 스톤헨지가 있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교과서에서 보던 이름을 찾아가 봤다는 것에 의미가 더 있었던 듯.

그래도 그 묘한 분위기는 잊혀지지 않는다.






점차 델피노 빌리지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조용한 마을 같다.





다윤이는 수시로 나가자 하여 신발 신고 거실로 들어와

시간 마다 나갔다.


다행히 차가 많이 다니지 않으니 위험하진 않다.

신나게 뛰어 다니는 딸.





밖에서 본 숙소.






강원도 산 속은 늘 한번은 소낙가 지나간다.

비가 쏟아지고 다시 걷히고 물안개가 지나가고.





숙소가 좋으니 늘 오면 딱히 어딘가를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게을러지는 걸까, 진정한 휴식을 만끽하고 있는 것일까?




먹구름이 밀려온다.



다윤이는 역서도 뛰어다니며 놀기 바쁘다.








울산바위가 바로 베란다에서 보인다.


여기 그냥 살고 싶네...








다윤이를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이 태어나 1년이, 2년이 되면 정말 몰라 보게 성장한다는 새삼스럽지 않은 사실


알고 있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이렇듯 다른가 보다.


매 순간 놀랍고 신기하고

감사할 뿐이다.

 








여기 와서 회를 먹으러 나가지 못할 망정 '만석 닭강정'이나 먹어 볼까 싶어

프론트에서 파는 닭강정을 사왔는데

식어서 그런건지 너무 실망이다.

차라리 신포 닭강정이 더 맛있다는 이구동성의 의견들.



이 무거운 걸 들어 가지고 오는 신다윤.





사촌언니와 형부와 함께 설악산 산책.

숲길 약간 걷다가 왔다.


언제 와도 늘 감탄스러운 설악산.






도착하자마자 '우와' 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먹을 것도 잘 먹고 잘 쉬다가 떠난다.

역시나 다윤이가 기억 못할지라도 이렇게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 두니

어쩌면 생각이 날런지도 모르겠다.



엄마처럼 새끼손가락만 올리는 미스테리.








너무 잘 쉬다가 갑니다.





델피노빌리지 / 콘도,리조트

주소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474-1번지
전화
033-635-831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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