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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춘천댐에 빙어 잡으러 가다

 가평에서 새벽 6시까지! 얘기를 하다가 잠들어 다음 날 10시가 다 되어 일어난 우리 일행은 11시에 아점을 먹고 빙어를 잡으러 춘천댐으로 갔다.

가는 도중 자라섬을 지나는데 지금 송어 축제 기간인지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차들을 구경하며 우리는 좀더 사람 없는 곳으로 간다고 하여 춘천댐으로 갔다.

자라섬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사람들 많기는 마찬가지.

주차 부터 만원이다.

 

낚시대 4천원 미끼 2개 5천원씩 팔고 있었다.  (평소 두배 정도의 가격)

 

 

 

 

낚시 경험도 처음 얼음 낚시 경험도 당연히 처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얼음을 파고 열심히 빙어를 잡는다.

 

잠깐 있는 동안 딱 한번 들었다. "여기 빙어 작은거 하나 잡았다~"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서 있을 만했는데 추운날 저렇게 낚시 하라고 하면 못 할거 같다.

 

 

지나가는 아저씨가 "여기 빙어 좀 잡았어요?"

"아니요. 좀 잡으셨어요?"

"아니요...빙어가 우리를 잡겠어요"

 

 

 

낚시는 이미 관심 밖이고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 구경하며 라면 끓여 먹자는 잿밥에 더 관심 많은 우리들.

 

 

 

 

 

 

 

우리의 힐레베르그 텐트를 쉘터로 했는데 괜찮은 거 같다. 바람 불었다면 꽤나 유용했을 듯

 

 

그래...빙어가 우리를 잡겠다.

낚시대를 4대 씩이나 샀는데 결국 한마리도 못잡았고 잡힐 낌새도 보이지 않아 철수~

 

25000원만 버렸다는 슬픈 얘기.

 

 

 

비록 빙어는 못 잡았지만, 못 잡은 대로 나름의 추억을 하나 만들고 간다.

 

 

빙어 낚시 가서 많이 잡으신 분들 대단히 존경합니다.

 

그리고 인내심 기르는 낚시는 내 취미에 결코 맞기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빙어로 회도 먹고 구이도 먹고 삶아 먹고 튀겨 먹고 다 해먹으려고 했는데

한마디도 못 잡고 급 배고파져 닭갈비 먹으러 철수.



이어서....

[춘천맛집] 통나무 닭갈비 http://slow-travel.tistory.com/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