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인천

송도 센트럴공원과 국제도시

송도의 센트럴 공원, 휴일 산책하러 갔다. 얼마전에 갔을 때 굉장히 썰렁해서 유령도시 같더니 그래도 계절이 계절인만큼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보이니 아무래도 더 활기차 보인다.

 

 

 

 

센트럴 공원. 중앙공원도 아니고, 센트럴 파크도 아니고...

송도가 국제도시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여기저기 억지로 외국인들 데려다 놓고 분위기 만들려고 한거 같다.

억지스러운 촌스러움이랄까...

 

돈 많은 외국인들아 우리동네로 와줘 잘해줄께. 응?

 

차라리 그냥 하와이처럼 미국의 마지막 주가 되던가.

 

아..이런 얘기 하려고 한게 아니였는데 얘기가 살짝 빗나가버렸다.

 

 

 

 

이거 타면 안된다는데 애들 모두 올라타고 사진촬영중

 

 

 

 

외국인들이 여기저기 좀 보이긴 하는데 이 사람들 왠지 송도가 데려다 놓은 소품같이 느껴진다.

'거봐..우리 국제도시야'

 

 

미추홀은 인천의 옛이름.

그래서 인천에는 '미추홀'로 시작하는 이름들이 꽤 있다.

 

 

 

 

 

도심속에 공원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너무 인공스럽다.

 

도시를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와서 살고 싶게 만들어 놔야 하는데

도시를 만들어 놓고 건물만 높게 현대적으로 지어놓고

그 다음에 공원들을 만들려고 하니 이게 영 구색이 안 맞는다.

 

나무들도 드문드문 갖다가 심어 놓은것으로 사람들이 쉴 공간을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온통 시멘트 바닥

 

 

 

이에 비하면 같은 도심 공원이라도 여의도 중앙공원은 훨씬 공원 답다.

나무들도 오래된 나무들도 많고 우거지고 사람들이 최소한 걸을 수 있는 길 이외에는 모두 흙과 나무

최대한 자연을 살리려는 노력이 보인다.

 

 

 

 

 

그나저나 이 송도국제도시로 인한 인천시 빚을 다 어떻게 할건지.

그 천문학적인 빚.

 

 

 

외국 병원유치해 온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던데

그 병원은 외국인을 위한 병원이고 의료보험도 안된다면서

 

과연 국제도시라는게 우리나라에서 성공사례로 송도가 성공할 수 있을까?

 

안상수가 망쳐놓고 송영길이 어쩔 줄 모르고 있고

그 다음은 누가 이어 나갈지...

 

 

 

 

 

사람들은 그늘을 원한다.

그러나 그 공원엔 그늘이 없다.

 

인공잔디위에서 캠핑하는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