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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친구가 사라졌다.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만약 그 친구에 대한 정보가 이메일, SNS, 핸드폰번호, 그녀의 방 전화번호가 다 라면...?
오랜 시간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니 여전히 친구인 그녀가 갑자기 증발해버렸다.

우리들은 누구 하나 그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의 집 주소나 그녀의 가족의 전화번호라도 알았다면..
심지어는 그녀의 직장조차 어딘지 모른다.명함을 교환하지도 않았고 그냥 00업종에 일한다는 것. 그녀가 00에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갑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할 친구도 아니였고, 늘 제일 큰 이해심과 웃음으로 지켜봐주던 친구였기에 갑자기 '욱'하여 잠적을 한다던가 라는 것도 상상이 안간다.

너무 걱정이 되어 타로를 볼 줄 아는 다른 친구에게도 물어봤지만 건강하게 잘 지낼거라는 답변만 들었다. 그래 그러면 된다.

우리는 그 친구가 갑자기 사라진 일이 꽤나 충격적이어서 우리들의 비상연락망을 조직하여 전화번호 하나씩을 더 저장하기 시작했다. 그의 가족, 회사 번호 등... 옛날 옛적 집 전화번호로 수첩에 적어 갖고 다니던 시절이라면 이런 일이 없을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당신의 너무 친하다고 생각하는 그 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끊는다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당신은 그 친구에게 연락할 방법이 있는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라도 친한 친구라면 연락처들을 하나씩 더 알고 있자. 가만히 생각해보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무소식이 희소식일거라는 희망을 갖고 그 친구가 무사히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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