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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016년 봄 이제 봄이 오기 시작하여여의도 공원도 활기가 조금씩 되살아 나고 있다. 딸에게 아침마다 창문을 열고 "어머 꽃이 핀다. 저건 개나리. 저건 벚꽃이야. 너무 이쁘다. 그치?"얘기를 걸면 딸은 "우와 우와" 하며 감탄한다. 딸이 뱃속에 있을 때도 딸에게 이렇게 설명을 해 주며 여의도 공원을 걸었고. 이렇게 나와 대화를 하며 꽃 구경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올해엔 딸과 함께 벚꽃 놀이 올해 실컷 해야겠다. 나의 일상은 딸과 시작하여 딸로 끝나는 구나.
헤이리 한립토이 뮤지엄 모으기 힘든 옛날 장난감등을 전시 해 놓고 있는 한립 토이뮤지엄입니다. 반가운 장난감등이 많이 있네요. 뷰티인사이드 인형들과 함께 있는 스누피 인형 ​​​​​​​ 맨 윗층은 놀이방이고 지하는 역할놀이 하는 방입니다. 딸은 아직 어려서 저런 역사적인 장난감을 보기엔 무리이고 주로 맨 위층의 놀이방과 지하의 역할놀이방에 갔어요 역할놀이방에서는 하루 종일도 놀겠더라구요. 25개월이면 왠만한 역할놀이는 다 하더라구요. ​​ 무엇보다 과일 야채 빵 채소 생선들이 너무 실감나게 생겨서 따로 사고 싶어 질 정도네요. ​​ 앞치마 입고 열심히 일 하고 있는 중. 빵 달라고 하면 그냥 안 주고 꼭 계산 한 후에 주네요. 모자 벗겨지면 다시 쓰고. ​​​​​​ 아가 인형도 너무 실감 나요. 안 오겠다는 걸 달래서 데려 나..
25개월 꼬물 ​ 25개월이 된 꼬물양은 버라이어티 하다. 너무 고맙게도 아이는 설득과 이해가 가능하다. 핑크퐁 동영상을 보여주며 출퇴근 시간을 보내는데 이제는 엄마가 아침에는 핑크퐁을 안 보여주겠다고 하니 몇 번 찾더니 포기 하고 대신에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새야 안녕~! 치치포포 안녕~! 차 안녕~! 노래도 작사작곡 해 가며 부르고 중간에 몇 번 핑크퐁이 생각났는지 "핑크퐁~" 했는데 관심을 돌리니 금방 잊어 버린다. ​​ 말도 잘듣고 흥 많고 애교 많고 에너지 넘치는 꼬물!
아이폰에서 라디오 듣기 ​​ 아이폰에 음악이란 어플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음악을 넣어 들을 수 있지만 요즘은 귀찮아 따로 음악을 넣지 않고 라디오를 듣는다. 그런데 한국 계정으로 들어가면 안 보이고 꼭 외국 계정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좀 귀찮다. 둘다 쓰기 때문에 로그아웃 했다가 들어가야 하니. 이젠 그냥 미국계정으로 주로 놓고 쓰며 음악 라디오를 듣는데 노라 존스 라디오를 듣다가 요즘은 코린 베일리 레이 라디오 듣는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검색하면 왠만큼 유명하면 다 그의 이름의 라디오가 있다. 꼭 그 가수의 노래만 나오는 건 아니고 그 비슷한 취향의 음악이 나온다. 그저 일 할때 배경음악으로 듣기에는 재즈나 잔잔한 가수의 노래들이 좋아서 자주 애용한다. 듣다가 꼭 맘에 드는 곡이 있으면 구입도 하고. 요즘 나의 ..
마영신의 '엄마들' 오랜만에 책 추천합니다.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제목 '엄마들'과 안어울릴거 같은 싸우는 엄마들 마영신이라는 독립만화가의 만화책 '엄마들' 흔히 '엄마들' 이란 제목의 책이 나왔다고 하면 내용은 엄마의 모성애나 그리움, 가족의 사랑 이런 내용일 것 같은데 첫 장 부터 몰입된다. 엄마들의 연애 얘기는 너무 적나라 했고, 다소 충격적이기 까지 했다. 그 수 많은 등산회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엄마 아빠들이였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덤덤하게 적어내려갔다. 나에겐 충격적인 스토리들이 너무 담담하게 그려지니 신선하기 까지 하다. 나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리고 말았다. 내가 고등학교 때 공부하러 간 도서관에서 웅성웅성 하여 고개를 들어보니 큰 창문 밖으로 한 중년 커플이 언덕에 앉아 키스를 하고 있었다. 안보이..
22개월 딸 딸 아이가 22개월이 되었다. 22개월은 뱃 속에서 꼬물꼬물 대던 작은 아이가 뛰어와 뽀뽀 하며 '사랑해' 도 할 줄 아는 세월이 된다. 신기하기만 하고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 내 인생의 모든 행복감을 모아모아진 행복이 딸 아이를 통해 전해져 오는 기분이다. 순간순간 이 아이를 위해서는나는 절대 아프지도 말아야 한다는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이 아이 옆에서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하는 간절함이 기도가 되어 절로 나온다. ........................ 지난 주 엄마 집에 다녀오면서 잠든 딸이 내 품에 안겨 차에 타자눈을 뜨며 할머니한테 바이바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엄마는 울컥 했다고 한다. 그 순간을 나도 기억한다. 그리고 엄마의 울컥함이 내게도 전달되어 왔다. 작은 딸은 내 품속에서 잠들었다..
차의 계절 ​ 덕분에 커피를 줄이게 되었다!!
오랜만에 영화 ​​​ 몇 개월만에 영화인지. 강동원의 검은 사제들 보러 집 앞 cgv 왔다. 눈도 살짝 내리고 혼자 영화 보기 딱 좋은 날. 왠지 반짝반짝 빛나는 날 보다는 약간 흐린 날이 좋고. 영화 시작 30분 전에 와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다가 시작 후 10분 후에 들어가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