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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감상하기/Film

비긴 어게인(2014년)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8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위로가 필요한 / 혼자 영화 보고 싶거나 / 외롭다고 느껴지는

 

원스라는 음악영화가 있었다. 사람들은 유명한 배우 하나 없이 음악으로만 스토리를 이어가는 영화를 보며 잔잔한 감동을 받았고 국내에서 특히나 인기가 많아 음악회도 열리고 감독도 방한했 것으로 기억한다.

 

감독 존카니의 두번째 영화이자 원스 이어지는 듯한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

내가 너무 사랑해 마지 않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여주인공으로 나오고 남주인공이라 하기엔 약하지만 마룬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여주를 배신한 유명해지는 가수 ex 보이프렌드( 남친) 등장한다.

 

 

구 남침님 수염이 참...

 

 

줄거리는 간단하게 남친 따라 런던에서 뉴욕으로 날라온 영국 아가씨가 바람핀 남친을 버리고 (버림 받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런던으로 돌아가려던 찰라 한때 잘나갔던 음악 제작자 (마크 러팔러) 만나 그녀만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좋았던 것은 뻔한 스토리로 이어지는 둘이 작업 하다가 오해로 싸우다가 극적으로 화해하여 해피엔딩을 낸다든지. 둘이 사랑에 빠진다던지, 남친과 다시 이어진다든지, 유명한 레코드사와 계약하여 흥행대박 난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키이라 나이틀리의 달콤한 목소리가 좋았고, 뉴욕 거리들을 다니며 라이브로 녹음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밤중에 이어폰을 나눠 끼고 뉴욕 거리를 걸으며 춤을 추고 마지막엔 Time goes by 듣는 씬까지도댄이 말한다.  사람의 음악 리스트를 들여다 보면 사람의 취향을 있다고.

 

 

 

 

한때 아이팟 두대에 좋아하는 음악을 잔뜩 집어 넣고 기분에 따라 갖고 다녔던 시절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이 나의 음악 스펙트럼을 보고 감탄(?)까지는 아니고 호감을 느꼈던 분명했다.

그렇다고 내가 음악들의 제목과 누구의 어떤 연주라는 것을 아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 대단하다~” 할때 그냥 .. 이정도가지고하는 정도의 반응을 보여줬다.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갑자기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그게 바로 음악이야

 

 

영화를 바로 OST 나의 아이폰에 넣어 버렸다.

 

요즘 당신의 음악은 무엇입니까?

 

★사족

-       키이라 나이틀리의 영국식 발음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       그녀의 광대뼈와 삐쩍 마른 몸매도 사랑스럽다.

-       톱샵 (topshop)에서 샀을 법한 싸구려 원피스 마저도 사랑스럽다.

-       뉴욕은 여전히 가고 싶은 곳은 아니나, 그나마 미국에서 평생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       좋은 헤드폰이 갖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