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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감상하기/Film

[스웨덴 영화] The new man (인간개조)

과연 사회는 어디까지 개인의 복지와 자유에 관여 하는 것이 옳을까?

더 뉴맨 - 개조인간
1951년 스웨덴의 이야기다. 지금은 세계에서도 가장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라고 알고 있는 그곳에서 과거에 어떤 이들이 있었는지.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국가 : 스웨덴

제작년도 : 2006

상영시간 : 105’

장르 : Drama

감독 : Klaus Härö

주연 : Lo Kauppi, Julia Högberg, Christoffer Svensson, Tobias Aspelin    

 

 

<줄거리>


인트로 나레이션

가난한 가정에서는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다. 나쁜 유전자를 가진 여자아이들.

게르트르드. 가난한 부모와 일곱자매, 게다가 최근에 어머니 마저 돌아가셨다. 이런 가족은 사회의 큰 부담이었다.  가난한 집 딸들에게 비극을 물려줄 수는 없었다. 그들이 풍족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사회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인간개조>


 

게르트르와 그녀의 동생이 해변에서 놀면서 이 다음에 아이를 몇명 낳을까 하는 공기돌 놀이를 한다.

이 중 가장 깨끗하고 희고 큰 돌을 언니 게르트르드가 갖게 된다. 

그녀는 나중에 아들 하나를 낳게 된다.

 

 

 

사회복지과 같은 곳에서 게르트르드의 집을 찾는다.
가장 큰 딸인 그녀를 <오덴슬룬드>라는 시설로 강제로 데려간다.그곳은 똑같은 옷들을 입은 여자들이 빨래를 하고 일을 하고 단체로 수용(?) 된 듯 살고 있다.

 

 

이곳에는 닥터 버그가 있는데 그의 임무는 이곳에 들어온 여자들을 불임수술 시켜서 사회에 내보내는 것.
불임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내보내주겠다는 말에 게르트르드는 자기도 하겠다고 동의한다.

 

 

 

그곳에서 알게 된 리사. 그녀는 불임수술에 동의하고 융단을 짜는 일을 하고 있다. 불임수술이 끝나면 변호사집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될거라 했다. 나중에 그녀는 변호사집에서 도망쳐 나왔는데 대략 지하창고에 갇혀서 변호사의 잠자리 상대만을 하다가 뛰쳐나온듯 했다. 결국 그녀는 자살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관리인 악셀과 사랑에 빠진 게르트르드는 그의 아이를 갖게 되고  불임수술만 하면 그와 함께 밖에 나가 아기와 가정을 이루고 살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동료는 너가 임신한 사실을 알면 그 아이를 지울거라 얘기 해준다. 의사를 찾아가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미 늦었다며 강제로 수술을 시키려 하고. 리사가 하던 일인 방직일을 시킨다.

 

 

 

그녀들이 낳은 아이는 좋은 집에 강제 입양을 시킨다. 아이를 낳자마자 선택권없이 아이를 빼앗아 가버리는 것. 불임수술을 하면 아들과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여 수술하였지만 아들을 강제 입양 보내야만 한다.

 

 

 

 

 

 

 

 

그녀가 짜고 있는 융단의 밑그림

 

 

마지막에 손님들 앞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최종 그림.

아기를 낳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당국에서 사람들과 신문기자들이 온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 - 닥터버그의 연설

 

"능력이 되는 사람들은 하나 둘을 낳지만 능력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아이가 열입니다.
이런일을 그냥 둔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질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입니다.그들을 관찰하고 재교육 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일까요? 아니면 더 나은 방법이 있음에 동의하십니까? 불임 수술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의 일에 의문을 표시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길 그것은 개인적인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나서 게르투르드의 발표가 이어진다.

그녀는 닥터가 원하는 대로 연설을 마치고는 리사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황급히 그녀의 발표를 막는 닥터.

 

그러자 한 기자가 리사의 죽음에 대해 묻는다.

- 그녀는 자살인가요?

- 사고입니다.
이때 게르투르드가 종이를 들고 나와 읽기 시작한다.

 

리사 스벤섬, 의학보고서
가족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기회가 된다면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고 한다. 그녀의 발작적 유전자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난관결찰술을 받아야 한다.

 

 

 

 

그 의학보고서는 한 기자에게 전달되고.

 

 

그녀는 결국 정신병원으로 끌려간다.

그 이후 그녀는 정신병원에 갇혀 28년을 지내게 되고 1979년 정신건강법이 개정되어서야 나올 수 있었다.
그때 그녀의 아들이 그녀를 마중갔다...라고 끝을 맺는다.

 

 

악셀은 그저 그녀가 떠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다.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아이들의 복지와 안녕이 보장받지 못하는 각종 흉흉한 뉴스들을 볼때마다 사회가 개입하여 역할을 해줄 수 없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는 과연 사회가 어디까지 개입하여야 하는 문제다.

나쁜 유전자, 가난한 유전자, 장애를 가진 유전자를 인간이 인의적으로 없애는 것이 과연 인간이 행복해지는 길일까? 윤리적 문제와 유전학적 발전에 대한 문제의 갈등.

 

스웨덴은 이런 고민들과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복지국가가 되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