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지금 꼬물이는 키가 30센티에다가 몸무게는 600그램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몸무게는 표준 - 지금까지 꼬물이는 표준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내일 모레 정확한 몸무게와 키를 재기 전까지 이 정도 될것이라고 짐작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네요.
정말 이제 엄청난 태동을 하여서 내가 잠시라도 '꼬물이와 함께 있구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줍니다.
꿀럭꿀럭 온 몸을 돌려가며 할때도 있고, 옆으로 누울때는 살살 간지럽히기도 하네요.
여전히 한밤 중엔 한번씩 깨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며 임신 중기 불면증을 겪고 있어요.
내일 모레는 임신당뇨검사 및 정밀 초음파를 보러 가는 날이라서 또 긴장이 팍 되네요. 왠지 임신당뇨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 예감....
나 때문에 꼬물이 힘들어지면 안되는데 걱정도 되고.
어제는 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안자고 폭풍태동을 하는 꼬물이.
꼬물이 아빠가 잠 재워주겠다며 와서는 배에 손을 대고 말도 안되는 자장가를 작사작곡 하며 부르니 정말 꼬물이는 잠이 들어 조용해졌다는..
그런데 그게 그 자장가 때문인지 평소 깨어 있는 그 주기인지 알수 없다는..
남편은 "꼬물이 잠 들었지?" 하고는 '아...태교 하기 힘들다' 하며 뭔지 자기 스스로 뿌듯해 하며 자기 방으로 가버렸어요. 내 생각엔 꼬물이가 태어났을 때 그 말도 안되는 자장가를 기억한다면 그때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이제 3개월만 지나면 꼬물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두근두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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