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5주가 아니랍니다. 아직 엄마 뱃속에 있어요. 우리 꼬물이는.
어제는 밤에 엄마랑 좀 놀아주느라 좀 피곤했을 듯..
낮에도 엄청난 태동을 하고 있지만 밤에 자려고 누우면 꼭 밤 인사를 격하게 해준다.
남편이 배에 손을 얹어 놓고는 잠이 들어 무의식 중에 손가락에 힘을 줬더니 바로 꼬물이가 툭 하고 반응한다. 어랏..
우연인건가?
다시 남편이 잠에서 깨서 손으로 꾹 눌러보니 바로 반응한다. 아까도 우연이 아니였나?
좀 잠잠하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 온몸을 다 사용하는 듯 하다. 남편 말로는 춤 추는 듯.
내가 꾹 누르니 갑자기 그곳을 툭 하고 치고는 가만있다. 그래서 내가 다시 꾹 누르니 다시 한번 툭.
어라 이 녀석이 놀자고 하네~ 다시 한번 치니 한참있다가 귀찮은 듯 툭 치더니 그 이후로는 아무리 눌러도 반응 안해준다.
'귀찮아요. 나 이제 잘래요' 하듯 잠에 빠져 버린 꼬물양.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게 너무 신기하여 계속 생각난다.
이제 엄마랑 놀 정도로 많이 컸구나~
킥 게임이 별게 아니라 이렇게 반응 해주면서 놀면 된다. 아이의 두뇌 발달이 좋아진다는 건 뭐 말 좋아하는 사람들 얘기라 쳐도 같이 툭툭 번갈아 가며 하는 게 신퉁방퉁한 초보맘.
오늘은 조금만 놀고 일찍 자자 꼬물아~
어제 밤 너무 설쳤단다. ㅠㅠ
꼬물이는 이렇게 잘 놀고 있는데 엄마가 '임당 재검'이 나왔어요.
급 우울합니다.
임당 검사 전에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혼자 다 먹고, 새우깡 먹고, 제과점 가서 빵 휩쓸어 오고,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하더니...
뒤늦게 후회하고 밥 약간 모자르게 먹고 현미 먹고 채식과 고기 (단백질) 위주로 먹고 있어요.
앞으로 남은 기간 식단 관리 잘하라는 것으로 알아듣고 정말 좋은 것만 조금씩 먹으려고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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