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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감상하기/Film

언노우 우먼


시네마 천국의 쥬세퍼나토레와 감독 과 작곡가 엔니오모레꼬네의 환상적인 만남이라는 것으로 이미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영화.

보고 난 느낌은 역시 거장이구나 하는 것이다.
또한  이태리 국민 여배우 이레나 역의 크세니야 라포포트의 연기도 일품이고.
그녀의 눈동자와 숨소리까지도 함께 빨려들어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첫 씬부터 강렬하다. 과연 19금.

가면을 쓴 여자들을 보고 남자는 숨어서 선택을 한다.




다시 장면은 현재로 바뀌고

젊고 부유한 보석 세공사인 아다처 부인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존의 가정부를 사고로 위장해 없애버린 이레나. 결국 그 집의 가정부이자 딸아이 ‘떼아’의 유모로 취직한 이레나는 요리와 청소는 물론,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운전까지 하며 그들의 환심을 산다.

 아다처 부부와 딸 아이 떼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슨 일이든 감행하던 이레나는 어느 날, 정체 모를 남자에게 쫓기게 되고, 떼아의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떼아에게 잔혹한 훈련을 시키기 시작하는데……이레나의 주위를 맴도는 한 남자, 그리고 그녀가 벌이는 의문의 행동들. 과연 언노운 우먼 ‘이레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중간 부분 훨씬 지나서까지도 이레나의 행동이 무얼 뜻하는지 모른체 계속해서 "저 여자가 왜 저러지? 뭘 찾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되며 거의 끝 부분에 가서 이유를 알게 된다.

그리고 끝까지 알 수 없는 반전.
12년간 낳은 9명의 자식, 그리고 그녀가 사랑한 남자의 아이인 마지막 9번째 아이는 왜 그녀가 그렇게 집착을 하면서 찾으려고 했는지 이해가 된다. 그녀의 마지막 희망이다.

계속 중간에 나오는 학대 장면, 포주를 죽이는 장면들이 보기 힘들수도 있다.
나는 포주를 죽이는 장면에서 결국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시네마 천국의 착한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오,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싶고 김기덕의 영화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다라고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참고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은 거장이란 말을 붙이기에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