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포천여행을 하며 들렀던 허브아일랜드와 포천아트밸리를 다시 한번 다녀왔다. 추석 연휴라서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끊임없이 밀려 드는 두 곳.
일찍 서둘러서 12시 전에 보고 나오면 괜찮지만 3시쯤 나오다 보니 들어오려는 차가 끊임없이 줄을 서 있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
정말 돌아가라고 얘기 해주고 싶은 심정. 주말에라도 될 수 있으면 서둘러서 오전 내로 보고 오는 것이 교통체증도 덜 걸리고 번잡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을 거 같다.
오랜만에 방문한 허브아일랜드에는 약간 변화가 있었다. 허브힐링체험관이 새로 생겨서 가보니 마사지 하는 곳.
추석 특별가격이라고 70분에 58000원이 있어 예약을 해 놓으려고 했는데 오후 5시까지 밀려있다고 한다.
특별가격이 아니면 9만원대인데 그 가격으로 굳이 이곳에서 에스테틱을 받을만한가는 의문이다.
식물원에는 수십종의 허브를 비롯한 야자수를 볼 수 있고, 꽃들도 많아 구경하기도 좋고 한 두개쯤 사오는 것도 괜찮다.
특별히 비싸거나 싸거나 하진 않는거 같다.
지난 여름엔 보지 못한 산타마을
그때엔 허브 밭만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산타마을이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공사가 마무리 된것 같진 않다.
산타마을에 있는 라벤더 밭이 제일 마음에 든다.
허브 비빔밥도 먹고 산책을 좀더 즐기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서둘러 나온다.
두번째로 찾아간 포천 아트밸리 역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주차를 주차장에 못하고 길목에 하고 나서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올 수 있었다.
모노레일을 타려면 4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그냥 올라가기로 하고.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보이는 천주호
보기 흉물스러웠던 채석장을 이렇게 근사한 아트밸리로 만들어 낸 것이 참 대단하다.
인공호수이긴 하지만 저 암반은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인지 그다지 흉물스럽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야외 공연장에선 마술쇼가 벌어지고 사람들은 구경하기에 바쁘다.
천천히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오를 수가 있고
앞에 병품처럼 펼처진 산을 마주 할 수 있다.
포천 허브 아일랜드는 한번 보면 두번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진 않지만 포천아트밸리는 자주 가도 좋은 곳이다.
인공적인 허브팜은 이제 그만 가고 싶다랄까.
하지만 두 군데 모두 포천의 볼거리임엔 틀림없다. 가까이 있어 이왕 포천까지 먼 걸엄 했다면 반드시 둘다 보고 가는 것이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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