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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스페인 바로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야경



정말로 눈물겹도록 어렵게 도착한 스페인 바로셀로나


 몇달 전부터 미리 예약해서 저렴하게 비행기표를 구했다는 즐거움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영국의 Gatwick 공항에 늦게 도착하여 비행기를 놓치고, 1회까지는 반값에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하여 다음 날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구했다. 
집에 돌아갈 수 없어서 공항내에 있는 소끄텔 (速 tel)의 일본식 발음이며, 가타가나로 쓰면 yo 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름을 yotel로 한 숙소를 들어갔다. 그나마 호텔이 아닌 이런 저렴한 호텔이 있어서 들어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악몽의 Gatwick 공항, 악악악몽의 요텔이여~

♨ YOTEL

 

요텔 이란 일본사람들이 만들어낸 캡슐수면방과 비행기의 1등석 이미지를 합쳐 만들었다고 한다.


몇몇 유럽 공항안에 있어 우리처럼 비행기를 놓쳐 하루를 보내야 하는
투숙객들을 위한 숙소이다.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 편.



잠깐 사진을 보자면 이런 구조다. 상당히 현대식으로 지어져있으나 일본 호텔스럽게 엄청나게 작은 공간에 다 압축하여 집어 넣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하는 관계로 잠을 청했는데. 에어컨 소리가 너무 크고 추워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환기를 위해 그 소리를 줄일 수가 없단다) 잠을 계속 설쳤다.

 


처음엔 와~ 하던 것이 이제 정이 떨어졌는지, 보기만 해도 뭔가 조명부터 이상하다. 게다가 그 스산한 기운의 에어컨.
미래의 정없고 약간 사이버틱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럴 수가...이럴 수가...

다음날 아래 침대에서 자던 언니가 소리 쳤다. "어떡해...우리 또 놓쳤어!!"
이 청천 벼락 같은 소리에 한걸음에 뛰어 내려왔으나 이미 배는 떠났다...아니 비행기는 떠났다.

다시 데스크로 가서 "비행기를 놓쳤다" 하니 그 데스크에 있던 여자 우릴 기억해내고 "어제 늦어서 오늘로 연기 했던 니들이 아니더냐?" 라고 묻는다.
맞다고 하니 그녀 말이 이제는 더 이상 디스카운트가 안되니 새 표를 제 값주고 구하란다.

정말 고민했다. 이 여행 가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어떻게 이렇게 멍청 할 수 있는가....자책의 도를 넘어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여행할 맛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스페인 내에서도 예약한 철도표며 호텔예약들을 다 어쩌란 말이냐...


어렵게 도착하여 이제 시내로 들어가는 표 한장. 자 이제 정말 스페인이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익스프레스를 타는 사람들..




바르셀로나 북쪽 카탈루냐 광장에서 남쪽 항구 가까운 평화의 광장까지 약 1km 거리의 대로로, 구시가지의 중심지이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항구 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카날레타스 샘은 샘물을 마시면 바르셀로나에 매료되어 살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한밤중에도 관광객들로 가득한 람블라스 거리


맛있는 과일과 식자료 파는 시장이 나타난다. 형형색색 어찌나 이쁜 과일들이 가득한지.
조명발 사진발 제대로 받아주시고.























이곳은 유명한 집인데, 사람들이 오픈하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들어간다. 다행히 줄을 일찍 서서 쉽게 들어갔다.
그런데 맛은...그냥 그랬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어딜가나 다 맛있어서 특별히 기억에 남진 않았다.



오픈하기 전 줄서있을 때 찍은 모습(위)과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온 후의 모습(아래)





해물 파에야

































생기 넘치는 람블라스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