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인 아라뱃길에 다녀왔다.
지금은 수자원공사와 김포시가 서로 안맡겠다고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당연하지 않은가, 전혀 수익이 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맡는 순간 그냥 빚더미를 끌어 안아야 하는 상황)
애초에 만들어질 때부터 무리한 예산으로 쓸데 없는 괴물을 만들어 놨다.
지금은 저 넓은 공간에 요트와 자전거 대여소, 운행되지 않는 크루즈를 위한 커다란 여객터미널..
우리나라에 요트인구가 얼마나 된다고...
이리도 썰렁할 수 있을까
잘못된 행정이 얼마나 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낭비 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국민은 또 다 잊어버리고.
얼마전에 TV에 시골에서 경인아라뱃길을 보러 온 할아버지가 터미널에서 크루즈 타겠다고 하니
운행하지 않는다는 얘길 듣고 실망하는 모습이 나왔다.
시설을 허물수도 없고 유지할 수 도 없는 골칫덩어리
아라뱃길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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