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종마공원 /종마목장
원당 종마공원, 한번 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가기에 멀게 느껴지고 먼 거리임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았던 곳 중 한 곳이다.
고양시에 있고 바로 옆에 서삼릉이 있어서 함께 보면 좋으니 가족끼리 산책겸 다녀오기에 딱 좋은 곳이다.
딱히 놀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먹을 것을 준비해 와서 그늘에서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돗자리와 먹거리 필수)
저 멀리 보이는 말 세 마리.
정말 눈으로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뛰어다니지 않기 때문에
말이 움직이지 않아 구경하던 아이들은 구경하다가 금새 싫증을 내 버린다.
말도 괜히 뛰진 않는단다.
구경하고 있는데 떠오른 무지개
모양도 신기하다. 일자 무지개라니...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어떤 외국 친구가
"nyan cat이 나르는 거처럼 보인다"고 해서 검색 해봤더니 정말 그렇다.
오후에 친구들을 만나 무지개 사진을 보여줬더니
무지개는 공기가 지저분할 때 생긴다고 하여
"와~ 무지개다" 했던 우리들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준 지윤언니는
잔혹동화를 써보라는 우리의 추천(?)으로 잠깐 동안이나마 깨알 웃음을 줬다.
말이 있긴 있다.
확 트인 목장
어린아이들이 1만원을 내면 말을 타고 체험할 수 있다.
"나 오늘 머리 빗고 나왔어요" 포스의 가지런한 털들
만져 보고 싶었으나 겁이나서 바라보기만 했다.
내 옆에 꼬마는 만지다가 말이 긴 혀로 얼굴을 핥아서 울음을 빵 터트리고.
아마 나한테 그랬어도 울음 터졌을거 같다. -.-
가까이 먹이를 줄 수 있을 만큼의 거리에는 이 말이 있었다.
겁도 없고 애교가 많아 사람들이 먹을 것을 주면 바로바로 받아 먹곤 한다.
털도 어찌나 반들반들한지...
일단 경마공원은 마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무료 개방을 해서 좋다.
종마 공원은
이른 아침 오면 좋을거 같다. 약간의 운무가 끼어도 좋을거 같고.
눈 오는 종마장도 좋을거 같다.
봄이 되니까
눈 앞에 초록이 자꾸 눈에 들어와
밖으로 밖으로 나간다.
우리는 도시락과 커피 준비해 가서 그늘에 앉아 맛있게 먹고 한버퀴 산책하다가 바로 옆 서삼릉에 가보기로 했다.
☞ 원당 종마공원 가는 방법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은 3호선 삼송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041번을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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