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휴양림을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도마령에 가보려고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도마령은 민주지산 휴양림을 가는 길이란다. 결국 민주지산 휴양림까지 다녀와 본다.
그런데 영동에서 민주지산 가는 이길들이 정말 너무 멋있다. 강원도의 산길을 돌고 도는 듯 이곳의 산길도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심성이 착할 것만 같다. 욕심도 없고 세상에 미련도 없고 그저 자연에 순응하면서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것 만 같다.
민주지산은 해발 700미터에 위치해 있어서 이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아기자기 하게 장승들이 서 있고 버드나무 자갈길도 있다. 가을엔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이 된다.
민주지산을 등산하고 황토방에서 찜질을 하면 정말 딱이겠다. 하지만 이곳 캠핑장은 데크와 데크사이가 너무 좋고 그다지 캠퍼를 생각하는 마음은 없는 듯 하다. 이곳에서 캠핑보다는 휴양관을 하루 빌려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정말 왔다가면 마음의 치유가 될거 같은 치유의 숲이다.
민주지산을 출발하여 오늘의 목적지 진안으로 향한다. 급 배가 고파진다. 하늘은 흐려진다.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 한다.
대학찰옥수수...요즘은 옥수수도 대학나온 대학찰옥수수가 유행이란다.
2천원에 3개를 사서 개눈 감추듯 먹었다.
진안 시내에 도착.
요즘 지방의 간판 사업덕분에 어딜가나 깔끔한 간판들을 볼 수 있다.
진안 시장
먼저 마이산으로 밥을 먹으러 간다. 이곳에서는 등갈비가 유명하단다.
커플셋트로 3만원.
마이산의 벚꽃집이란 곳이다.
마이산으로 가는 길...덥지만 길이 너무 운치 있다. 조용하고 그늘도 많고 슬리퍼를 신고 올라갔지만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정도다.
마이산..남들은 몇번씩 와봤다고 하던데 난 이제야 와본다. 작고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신랑이 너무 멋있어서 꼭 가봐야 한다며 힘들다는 날 끌고 왔는데 내가 반응이 시원찮으니 실망한듯 하다. 하지만 너무 덥고 힘들어서 그렇지 절이 이쁘고 신기했다고요. :)
사실 난 이곳 홍삼스파를 오기 위해 진안에 왔다. 친구가 다녀와서 강추했던 곳. 늦은시간 가서 모두 마지막 타임에 스파 코스를 다녔다. 7개의 코스를 돌아가면서 받는 것인데 커플로 받기에 딱 좋다.
노천탕에서 바라본 마이산의 모습.
이곳에서 나와 전주로 가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9시에 출발하니 정체도 없고 3시간만에 도착.
휴가동안 너무너무 수고해준 남편님꼐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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