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소설가 중 한 사람인 김영하씨가 낸 여행자 도쿄 얘기다.
일단 이 여행책은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숱하게 많은 여행책자들을 본의건 아니건 보게 되는데 별로 '이거야' 라는걸 본적이 없는데
내가 원하던 여행책이 여기 있었다니..라는 감격스러움.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들 정도이다.
'세계가 간다' '론리플래닛' 이런 책에 나와 있는 곳만 간다면 우리는 그 도시의 겉만 살짝 보고 오는 것 밖에 안된다.
사실 누군가를 위한 여행책을 쓴다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 사람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고 추천해주는 것과 일반적으로 추천해주는 것 사이에는 큰 갭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나에게 맞다는 것이니까, 혹시 도쿄를 처음 가보는 것이고, 보통 남들이 다 보고 와야 한다는 걸 봐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pass!
도시에 맞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콘탁스 G1을 도쿄에서는 롤라이를..
사실 도시에 맞는 카메라가 있다라는 건 철저히 김영하 본인의 얘기지만.
그의 말에 의하면 무심한듯 남에게 신경 쓰지 않는 도쿄에서 재빨리 찍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어서 가장 좋다고 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에비스에 가서 맥주를 마시고 싶었고, 이케부크로에 가서 나쓰메 소세키의 묘지에 가보고 싶었고
내가 살던 동네 스가모, 신에고타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2년 간 묻혔던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고 할까.
가면 아무도 반겨 주는 이는 없겠지만 '아 여기도 그대로네' '아, 여기서 매일 저녁에 맥주를 마셨는데..' 라고 하며
한번은 갈 생각이었다.
가을쯤 가볼까 생각중이다. 지금은 여행자로서 한때 생활자였던 추억을 더듬으며..
근데 아래 표지가 틀리군요.
일단 이 여행책은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숱하게 많은 여행책자들을 본의건 아니건 보게 되는데 별로 '이거야' 라는걸 본적이 없는데
내가 원하던 여행책이 여기 있었다니..라는 감격스러움.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들 정도이다.
'세계가 간다' '론리플래닛' 이런 책에 나와 있는 곳만 간다면 우리는 그 도시의 겉만 살짝 보고 오는 것 밖에 안된다.
사실 누군가를 위한 여행책을 쓴다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 사람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고 추천해주는 것과 일반적으로 추천해주는 것 사이에는 큰 갭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나에게 맞다는 것이니까, 혹시 도쿄를 처음 가보는 것이고, 보통 남들이 다 보고 와야 한다는 걸 봐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pass!
도시에 맞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콘탁스 G1을 도쿄에서는 롤라이를..
사실 도시에 맞는 카메라가 있다라는 건 철저히 김영하 본인의 얘기지만.
그의 말에 의하면 무심한듯 남에게 신경 쓰지 않는 도쿄에서 재빨리 찍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어서 가장 좋다고 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에비스에 가서 맥주를 마시고 싶었고, 이케부크로에 가서 나쓰메 소세키의 묘지에 가보고 싶었고
내가 살던 동네 스가모, 신에고타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2년 간 묻혔던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고 할까.
가면 아무도 반겨 주는 이는 없겠지만 '아 여기도 그대로네' '아, 여기서 매일 저녁에 맥주를 마셨는데..' 라고 하며
한번은 갈 생각이었다.
가을쯤 가볼까 생각중이다. 지금은 여행자로서 한때 생활자였던 추억을 더듬으며..
근데 아래 표지가 틀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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