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부터 쓸 수 있는 부바 포대기
꼬물이 태어난지 2주째. 안고 흔들며 재워야 하는 탓에 슬슬 뭐 좋은게 없을까 검색을 하였다.
10분만에 애기를 재울 수 있다는 엄마에겐 엄청난 유혹의 수식어를 별명으로 가진 부바 포대기를 발견.
게다가 신생아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바로 주문하러 쇼핑몰 접속.
디자인을 고르는데 오가닉도 좋지만 2월생이 가장 잘 사용하려면 여름용을 사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고 고른 ‘아일렛’ 포대기. 이쁘기도 하여서 고민할 필요 없이 주문 하였다.
도착했는데 줄이 왜 이리 긴지 쭉 펼치니 길어도 너무 길다. 이걸로 어떻게 매라는 건지..
인터넷을 보며 열심히 따라 해봤다. 포대기 줄을 휘익 하고 펼치면서 하니 너무 힘들다. 순간 반품할까?라는 생각. ‘아니야 내가 할 줄 몰라서 그런거야. 이거봐 다른 엄마들도 처음엔 헤맸다자나’란 생각에 혼자 열심히 이리저리 해봤으나 너무 힘들다. 옆에서 보고 있던 엄마는 뭐 이런걸 샀냐며 그냥 업을 수 있는 옛날 식 포대기 사라신다.
2주된 꼬맹이를 넣고 실험해 본 결과… 애가 운다.
미안하다. 엄마가 기술이 부족하여…
몇번 해봤는데도 어렵다. 애도 안좋아하고. 괜히 샀다라는 후회. 가격도 절대 착하지 않은 것을.
그러다가 4주가 지나고 2개월차에 접어 들었을 때.
드디어 요령을 알아냈다. 나는 가족들 앞에서 내가 얼마나 혼자서 서서 포대기로 애기를 잘 안는지 시범을 보였다. 시간을 단축할수록 으샤으샤 자신감 풍만.
다들 “오~ 대단한데?” 말로만 칭찬하며 별 관심이 없다. 한번 해보라고 아주 쉽다고 가르쳐주겠다니 아무도 안하겠단다.
그래서 나만 쓰는 부바 포대기.
☞ 요령
1. 먼저 애기는 바닥에 안전하게 놓은 상태에서 포대기를 가슴에 대고 끈은 각각 일자로 겨드랑이를 통과
2. 등뒤에서 X 자로 겹친 후 어깨를 넘겨 앞으로 내린다.
3. 이 상태에서 애기를 들어 안에 쏘옥 집어 넣는다.
4. 한 손으로 아기를 안고 한손으로 다시 애기 등뒤로 X자로 만들어서 애기 다리 밑으로 하나씩 넣는다.
5. 가슴을 약간 뒤로 젖혀서 애기가 내 가슴위에 잘 있게 놓고 양 손으로 허리 뒤에 있는 끈을 리본으로 묵는다.
6. 마지막으로 애기 엉덩이 밑으로 끈이 x 자가 엉덩이를 바치도록 매만져 준다.
7. 끝!
결국 엄마는 옛날식 포대기를 사달라고 해서 사드렸고, 남편은 포대기도 아기띠도 하지 않으신다.
포대기는 끝까지 나만 쓰는걸로, 그리고 손님들 올 때 그 앞에서 묘기를 한번씩 부리며 감탄을 받는걸로 만족.
아, 가장 중요한거.
정말 포대기 하면 10분 안에 잠이 드는가?
잠 든다. 다만 아기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아래는 사이트에서 퍼왔어요.
사진처럼 줄이 짧지 않아요. 더 아래 사진 보셔야 진짜 줄이 긴걸 알 수 있어요.
끈이 이리 길어요.
내가 사기엔 다소 비싼 금액이고, 출산 선물로는 좋을 듯 싶다.
'Snap Diary > 꼬물꼬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9개월 아기 장난감과 발달사항 (0) | 2014.11.25 |
---|---|
9개월 아가 키즈 카페 이용하기 (0) | 2014.11.17 |
육아 간섭은 오지랍일 것이다. (0) | 2014.10.11 |
아기 수영 체험 - 베이비엔젤스 (0) | 2014.08.10 |
베이비 위스퍼 골드가 말하는 아기의 일상적인 모습 5가지 유형 (0) | 2014.08.02 |
D+61 꼬물이의 첫 봄 (0) | 2014.04.14 |
D+47 무럭무럭 꼬물이 (0) | 2014.04.01 |
[임신 37주 5일] 꼬물이 만나는 날 (4) | 2014.02.22 |
[임신 37주] 아이통곡 산전 마사지 (0) | 2014.02.13 |
[임신 37주] 드디어 꼬물이가 나온대요. (0) | 2014.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