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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꼬물꼬물

D+47 무럭무럭 꼬물이

어떻게 47일이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딱 일주일 정도 지난 듯 느껴지는데...

신생아는 잘먹고 잘자고 잘싸면 된다더니 정말 '먹고, 자고, 싸고'가 꼬물이의 하루 일과이다.

요즘은 노는 시간이 조금씩 늘긴 하지만...

 

먹는 양은 꾸준히 늘더니 지금은 한번에 80~110ml 정도 먹고 있고 변도 하루 한번씩 잘 싸고 있다.

잠은... 낮에는 깊이 못 자는 듯 하고 초저녁이 되면 영아 산통인지 울면서 안고 재우다가 눕히면 자동으로 깨는 등센서가 작동되어 몇번이고 들었나 놨다를 반복한다.

 

그래도 순한 편인듯, 배가 고플때 가장 크게 울고 그 외에는 울음도 짧은 편이다.

주사를 맞으러 가서도 바늘 들어갈때 '으악' 하고 울음도 그치고.

 

 

손가락이 닮았다.

나의 새끼 손가락이 안쪽으로 살짝 휘었는데 우리집안 내력이라고..ㅠㅠ

 

 

 

유모차에 태우기 시작하면서 하루종일 안고 흔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좀 줄어들긴 했다.

 

꼬물이 잘때 나도 같이 자 줘야 하는데 그 동안 설겆이 빨래도 하고 못했던 것들 찾아서 하다보면 또 깨고.

 

그나마 친정엄마가 몇일 계셔서 식사를 다 챙겨주시고 했는데 가시고 나셔서는 점심도 '원푸드'로 대충 빨리 챙겨 먹게 되고 나의 생활도 여유가 없어졌다.

친정엄마가 다시 오시기만 기다리는 중.

 

* 태열

30일 넘어서 갑자기 꿀피부에 태열이 울긋불긋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거북이 등짝 마냥 거칠거칠하고 붉은기가 싹 올라왔다 가라앉다가 한다. 얼마나 아플까 쓰라릴까 싶어 소아과 데려가니 그렇지 않다며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니 보습만 열심히 해주란다.

베베가닉으로 하루 몇 번씩 발라주고 있는데 나아지는건지 시간이 지나서 나아지는건지 알수가 없다.

 

 

 

육아를 하다 보면 영아산통도 태열도 수면습관도 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단다.

시간이 정답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