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꼬물이 만나는 날을 정했다. 2/18일 38주 3일째 되는 날 -

임신당뇨의 경우 굳이 만삭을 다 안채우고 주수와 아기 크기 맞춰서 미리 낳는다고 한다.

미리 낳는다고 해도 어차피 37주 부터는 정상분만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다.

이왕이면 2/14 37주 5일째로 해달라고 했더니 그래도 38주에 하자고 하셔서 결국 2/18로 정했는데 내년 구정에 딱 맞는 날이라 벌써 돌을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

어차피 돌잔치 안하고 가족끼리 모이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설날에 모였을 때 시댁 식구들끼리만 해야겠다는 생각까지..(아 멀리 갔다)

36주 현재 꼬물이 몸무게는 2.85키로로 언제 나와도 상관없을 정도로 컸다. 아주아주 기특하게도.

그래서 이제는 운동을 몸사리지 않고 해도 될 정도의 컨디션이 되었다.

추워서 밖에 나가 걷긴 그렇고, 지하에 있는 헬스장까지도 가기가 귀찮아져 집에서 팔만 열심히 돌리고 있고

임신당뇨 카페에서 엄마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요가를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prenatal workout' 검색해보면 나오는 많은 동영상들이 있어서 임산부들이 따라하기 좋다)

 

막달이 되니 더더욱 폭풍태동을 하며 좁아진 엄마 뱃속에서 하루하루 나올 날만 기다릴(?) 꼬물 -

건강하게 빨리 만나자. 엄마도 어여 딸 얼굴 보고 싶다.

 

 

* 임신 10개월째 막달이 되면서 오는 변화들

 

 - 끔찍한 변비가 갑자기 아주아주 갑자기 사라짐. 처음엔 하루 두번까지 가더니 이제 하루 한번씩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화장실을 가고 있다. 날아갈 정도로 기쁘다.

막달이 되면 애기가 나올 준비를 하며 변비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길을 비켜라 똥들아-

자연의 신비함이란.. 

 

- 혈당이 갑자기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완전히 나아진건 아닌다. 임당 엄마들이 흔히 '막달효과'라고 하는 거 안믿었는데 내 몸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태반이 인슐작용을 방해하는 호르몬을 내고 있었는데 막달이 되니 이 태반이 노화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혈당도 갑자기 착해지기 시작한다. 이건 반대로 태반의 영양을 태아가 별로 받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40주를 넘기고서는 태아가 영양을 태반으로부터 받지 못하니 어여 유도를 해서라도 나아야 한다는 것. 인슐양을 16에서 10으로 내려 맞고도 간식을 조금 소홀하면 저혈에 빠지기도 한다.

 

* 막달 검사

막달에 하는 검사는 분만을 할 때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는 엄마의 몸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이다.

피를 한번에 오래 뽑아 5-6개 되는 각각의 실린더로 담았다.

매일매일 피를 엄청 뽑아대는구나..

 

피검사와 소변검사, 그리고 내진 비슷한 검사등을 통해 감염여부등을 확인.

 

또 하나는 내가 백일해 예방주사를 맞지 못했는데 36주까지 맞으면 태아가 항체를 갖고 태어나서 태어난 후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뒤늦게 알아서 이번에 맞았다.

백일해는 성인들에게는 걸리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나을 정도로 덜심각하지만 영유아에겐 치명적이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 모두 예방주사를 맞도록 권장한다고 한다.

하루 지났는데도 꽤 욱신 거린다.

 

주사 까지 맞고 나니 검사료가 22만원이나 나왔다!

이제 출산 전까지 한번만 더 오면 이제 끝.

역시 대학병원이라 한번 올때마다 검사비가 꽤 비싼편.

 

몇번의 입퇴원, 태동검사등 고운맘카드 50만원은 아주 아주 진작에 다 쓰고 그 외에 든 돈만 백만원은 훨씬 훌쩍 넘어 버린 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