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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20120115_Sun.


주일 아침 남편은 피정을 떠나고, 혼자 11시 미사에 갔다.
오늘은 주임신부님과 보좌신부님 두분이 성당을 떠나시는 날.
전승진 필립보 신부님은 논현동으로 김동건 바오로 보좌신부님은 성모병원으로 떠나신단다.

전 신부님은 이제껏 신부님들과 다르시게 굉장히 열정적으로 신자들을 대하시고 좀더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노력들을 해 오셨다. 마지막으로 신부님이 본인에게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다 용서 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혹은 일부러 아픈 얘기를 할때도 있으니 신부님도 인간이시기에 당연히 실수 하실 수 있다.

처음 전승진 필립보 신부님이 백령도에서 주안8동으로 전근 받아 오실 때 월미도로 마중나갔을때 모습이 수염 덥수룩 하고 낡은 점퍼와 주머니 속에 작은 강아지가 얼굴을 삐죽 내밀고 있어서 전혀 못 알아봤다는 한 신자님의 말씀. 왠지 상상이 된다. ^^

김동건 신부님은 개인적으로 우리 부부 혼인 미사 봐 주신 분.  성모병원으로 특별 사목하러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실 거 같다.






미사가 끝나고 두 신부님 인사말씀의 시간.
보내는 신자와 떠나는 사제들.

아...항상 씩씩한 신부님께서 눈물을 보이셨다. ㅠㅠ



                                                                                    김동건 바오로 신부님




전승진 필립보 신부님














부디 두 신부님 건강하시고 앞날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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