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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 델피..신탁의 도시

아테네에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델피(델포이)에 가기 위해서는 터미널로 가야 한다.
한적한 그 터미널에 델피에 가는 버스가 하루 몇대 없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가다가 중간 휴계소에 한번 쉰다. 황량한 벌판이 이제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를 실은 버스.


모두들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 하나씩 사들고 버스에 다시 탄다.


거리에는 상점들이 있으나 주인들은 어디 숨어서 쉬고 있다가 손님이 들어가면 슬그머니 나타나곤 한다.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거리에 공중전화기 한대. 돈을 내고 쓰는 것 같지 않다.
비상용인가.



파르나소산.  석회암 산으로 최정상의 높이는 2,457m 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산은 아폴로 신과 코리시아 님프의 신화 전설에 의하여 신성하게 여겨져 왔으며 뮤즈의 고향이기도 하다. 도리아인들도 이 산을 중요하게 여겼다.



넓은 식당에 손님은 우리들 둘 뿐. 왠지 부담스럽다.




과연 사람들이 저 안에 살긴 할까? 지금 다들 뭐 하고 있을까? 더워서 나오지 않는걸까...온갖 상상만 무성.



언덕에 붙어 있는 레스토랑은 그 절경만으로는 너무나 멋지다.

어쨌거나 그래도 관광지인데 이름이 무색하다. 다만 저 레스토랑에서 멀리 아래를 내려다보며 저 길을
차로 운전하면서 올라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시간이 멈춘 도시였다. 델피는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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