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그리스

아테네 첫날


아테네 시내에 우뚝 솟아 있는 해발 295미터의 언덕.  우리는 아테네에서 너무 오래 지내는 바람에 꼭 가지 않아도 될 많은 곳을 다녔는데 이곳도 그런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그곳은.
                                             
                                                   

리카베투스 언덕 (Lofos Lykavitou)

 




언덕으로 올라가기 위해 저런 계단을 끊임없이 올라가야 한다.



카페니온도 있다. 이곳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다가 왜 내려왔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도 예약을 했어야 했던거 같다.

 

정상에는 아기오스 조르기오스라는 희고 작은 교회가 있다

 







아크로폴리스. 계속해서 보수공사를 해줘야 하는 것 같다.
책에서만 보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이곳을 이렇게 내 눈으로 보고 내 발로 밟아 볼 수 있다는 감동.
















이곳에서 콘서트가 열린다는 문구를 보고서 '아 그렇구나' 했는데
며칠 전 류이치 사카모토의 콘서트를 보는 순간 자막 없이도 첫 몇초에 단박에 '아크로폴리스다' 라고 알아챘다.

그곳에서의 콘서트는 몇백만년의 기운을 타고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공연을 하고 그것을 훔쳐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리스의 사람들이 잠든 시간 몰래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공연을 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것이다.

생각만해도 소름끼칠 정도로 감동적이다.




다니다 보면 유적을 탐사 하는 고고학자 같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고등학교때 한때 '인류문화학과'과 1지망이었던 나는 이런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비록 역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나에겐 이집트나 그리스를 다니며 역사의 흔적을 찾거나
조용하게 박물관에서 일 할 수 있는 직업을 최고로 생각했다.

아래는 아고라 광장에서 작업중인 학자들. 진지하다.





고대 아고라 지역에 위치한 헤파이토스 신전. 헤파이토스는 제우스와 본처인 헤라 사이의 아들이다.
태어날 때부터 불구자로 태어났다고 한다. 아고라 광장 언덕 꼭대기에 우뚝 솟아 있다.



시장이라는 뜻의 '아고라'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는 정치 종교 예술의 중심지였다.  기원전 6세기경 행정관서와 신전, 가게들이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이제는 폐허가 된 채 당시의 흔적만을 느낄 수 있다. 아고라는 267년에 파괘되었다가 미국 고고학회에 의해 발굴되었고 지금도 고고학자들이 끊임없이 뭔가를 발굴하기 위해 여기저기 탐사중이다.





























































그리스의 개들 만큼 사람들도 한가로워 보인다.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이발소 풍경이 정겹기 그지 없다.






                     탐사지역이라고 해서 개가 못 잘건 없자나요? 그리스에선 개가 왕이라고요.


 



그리스의 미술관. 고야관. 그리스의 미술관은 꽤 규모가 큰 편인데, 한참 고야 그림이 전시 중이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도 봤지만 또 다른 고야의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다.




 

국립고고학 박물관



















국립 고고학 박물관.아테네 시내 관광에서 빼 놓지 말아야 할 곳이다.

신석기 때부터 비잔틴 시대에 이르는 그리스의 중요한 고고학적 유물들을 전시해 놓은 세계적인 고고학 박물관이다. 관내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조각과 부조 등이 2층은 도기와 산토리니섬에서 발굴한 벽화 등이 전시 되어 있다.

'해외여행 > 그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 바닷가  (0) 2010.07.15
[그리스] 델피..신탁의 도시  (0) 2009.04.26
아테네 고양이와 개는 죽은것이 아니다. 단지 잘뿐..  (0) 2009.04.26
미코노스  (2) 2009.04.26
산토리니의 바람  (0) 200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