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꽃게철이라며 다들 대명항에 갔다 온다는 소식에 우리도 꽃게 사러 가자 하여 일요일 아침 부터 서둘러 갔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주차하기 힘들 정도다.
키로당 2만원
요즘은 숫게가 철이라고.
얼마나 잘 파시는지 빨리 사라고 바람잡이 장난 아니시고.
결국 10마리에 5만원 불러서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9마리 였다는....
쭉 서서 가격 흥정중인 사람들.
얼른 게만 사고 나왔더니 또 다시 안동사과
저 한 바구니에 2만원이란다.
결국 우리는 게 10마리 9마리 와 사과 한 봉지 사서 컴백.
이런 튀김은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왕새우와 오징어를 섞어 주문
대명항 맞은편에 자리 잡아 찾기도 쉬운데 5천원어치 섞어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줄 정도로 친절했다고.
검은 고양이 이 녀석이 사람들 먹는 테이블 마다 죽 치고 앉아서 뭐 하나 떨어지기 기다린다.
튀김집 바로 앞에 있는 카페.
우리는 튀김에다가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빨간 테이블 쪽이 튀김집 테이블인데
거기에는 대부분 막거리나 맥주와 함께 튀김을 드시고.
이 카페에 야외에서 튀김이랑 먹어도 되냐니까 된다고 하여서
튀김 기다리는 중.
짠-
몇개 되지 않지만 느끼한 튀김을 한번에 많이 먹지 못하기 때문에 둘이 먹기 충분!
(내 입이 짧아져서 그런가?)
맛나다.
바삭바삭 하고 속은 부드러워 시원한 그늘 아래 앉아 커피와 마셔도 궁합이 의외로 괜찮다.
1. 대명항에 꽃게를 사려거든 현금을 준비하라.
어떤 아주머니 신용카드 되냐 안되냐 가지고 한참 실갱이 하다가 가셨다.
2. '몇 마리'로 주문했걸랑 반드시 본인이 확인 하라.
3. 대명항 앞에 있는 새우 튀김 오징어 튀김은 꼭 먹어주신다.
참 횟감도 팔고 있어서 같이 사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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