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과 사진물병편지를 주고 받아 볼까?
Rando는 랜덤으로 전세계 이용자들과 사진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어플이다.
사용법은 너무 단순하다.
사진을 찍는다. 보낸다. 누군가에게 사진을 받는다. 끝
서로 누구인지는 모르고 어디서 왔는지는 사진을 한번 클릭해 보면 지도에 표시가 된다. (이용자가 위치 설정을 켜 놓은 상태에만)
내 이미지가 어디로 보내졌는지는 나라와 도시 정도까지 알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알림 기능을 켜 놓으면 그곳에 알람이 뜬다.
내 사진들의 경우는 Belo Horizonte, Brazil,Emporia, US로 날아가고 받은 사진들은 Dover,US, Glassgow, GB 에서 사진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에서 받는 사진들도 꽤 많다.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다들 책의 한 부분을 찍어서 보내거나, 버스정류장 같은 사진들이 많다.
서로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도 없는 이 단순한 기능에 사람들이 왜 빠질까.
낯선 도시에서 날라온 사진이 주는 반가움이 그 재미다. 생전 들어본 적도 없는 Port of Spain 이란 곳에서 날라온 사진과 함께
구글에서 어디쯤일까 찾아보기도 하고.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기대를 갖게도 한다.
찍어 보내는 사진은 오히려 한글이 담겼거나 한국적인 사진을 찍게 된다.
이집트 어디께에서 온 사진
이렇게 아래처럼 메세지를 보내오는 사진들도 있다.
꼭 물병에 편지 담아 바닷가로 흘려 보내면 저 바다 끝 누군가 받아 볼 수 있는 물병편지의 사진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물병 편지 어플도 있긴하다)
이 단순한 어플에 누군가는 하루종일 빠져서 사진을 계속 찍어 보냈다고 한다.
만약 이상한 사진을 보내는 사람ㄹ이 있으면 사진을 더블클릭해서 깃발 표시 아이콘을 누구면 블락 되고
아마도 그런 블락이 몇번 있으면 계정이 차단될것 같다.
아직까지 이상한 사진 보내는사람은 없고. 재미있다.
어떤 사진이 어디에서 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자꾸 사진 찍어서 보내게 된다.
아, 한번 보내면 한번 받을 수 있는거 같다.
왜 이 어플이 인기 있는지 처음엔 이해가 안되었는데 찍다보니 재미 있어 자꾸 찍게 되는.
** 인스타그램에서 #rando로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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