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에는 기차표를 못 구해서 (남편이 딱히 기차표를 구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듯 보이지만) 차를 갖고 시댁에 다녀왔다.
갈때는 새벽 2시에 출발하여 아침 6시 도착 하였더니 다음 날 아침에도 헤롱헤롱 하루종일 그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
역시 이젠 젊지 않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실은 젊었을때도 밤 새는 일은 절대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였다 라는 사실.
그래, 젊었을때도 쉽지 않은 일 이젠 더 힘들어 라고 다시 고쳐본다.
이번 명절 역시 세 며느리들이 있음에도 제일 일을 많이 하신 어머님이 고생을 가장 많이 하셨다는 것에 또 죄송한 마음이 든다.
(전 부친게 다임)
명절때 자식들 오면 반갑고 갈때 더 반갑다는 말이 왜 이리 공감 가는지. 아마 우리 어머니도 그러셨을 것 같다.
조카들은 이제 집안에서 마당인양 뛰어 다닐 나이가 되니 더 정신이 없다.
짧은 구정설을 보내고 올라올때 어떻게 올라오나 걱정하다가 새벽에 올라가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오후 4시경 출발.
이번에는 T-map을 이용해봤다.
오오...이럴 수가...
논두렁 한가운데 길을 알려주는가 하면 전혀 모르는 길들로 우리를 인도하사, 그 길 뻥뻥 뚫린다.
이게 진정 귀경길 모습인가?
결국 4시간 좀 더 걸려서 도착. 완전 양호한 평상시의 수준이다.
다만 음성지원이 한 템포 느리다는거. 좀 미리 얘기 해주면 좋을듯 하다. 옆에서 누군가 미리 알려준다면 좋겠지만
혼자 운전할땐 느리다는 단점이.
그리고 이번에 계속 고속도로 탔다 지방도로 탔다 하면서 톨비는 꽤나 나왔다는거.
그래도 편하게 오는게 더 중요하여 아깝지 않았다.
옆 길을 보니 고속도로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차들이 보이고 뉴스에서도 도로가 꽉 막혔다고 하는데 우리는 올때까지 뻥뻥 뚫린 길로만 왔다.
T-map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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