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쿄 신바시란 곳에서 스스로들을 ‘외국인노동자’라고 하며 IT 업체에서 일을 같이 했었던 사람들은 6년이 흘러도 꾸준히 잘 만나고 있다.
함께 고생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때 우리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다들 도쿄에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동료이자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다니고 바비큐를 해서 먹겠다고 집들이를 하고 해변가에 놀러가 노숙을 하여 다음 날 화상을 입어 회사에도 못 나올 정도의 미련함도 보여주었던..
그래서 추억이 참 많은 모임이다. 만날때 마다 꺼내는 옛 이야기들은 할때마다 재미있다. 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그렇게 했던 옛날 얘기를 또 하고 또 하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
이번에는 부부 2팀 포함하여 7명이 가평 시골집으로 여행을 떠났다. 비닐하우스에서 바비큐를 해 먹고 집으로 들어와 난로를 쬐며 밤을 새서 얘기에 얘기에…
결국 새벽 5시 다되어 잠들고 다음 날 10시에 일어나 어머님이 끓여주신 콩나물국으로 해장을 하고 빙어 낚시를 하러 떠났다.
나이가 들어도 만나면 어린아이들 처럼 마냥 장난치며 옛날얘기 하며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 좋다.
그리고 기꺼이 함께 해준 남편님들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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