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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2016.11.8



딸이 밤새 기침을 하여 잠을 설치고
다음 날 예정에 없던 휴가를 쓴다.

딸은 본인의 할일을 너무 잘 알기에
방으로 거실로 다니며 놀기 바쁘다.

틈을 내어 메일을 확인 하고
전달 내용을 카톡으로 전달하고
집안일을 한다.

소아과에도 간다.

내가 알지 못하는 시간의 세계가 펼쳐진다.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떤다.

간만에 얻은 휴가를 어떻게든
활용해볼까 하다가 그냥 포기한다.

내 체력이 따라가지 못함으로
그냥 쉬자.

낮잠을 보채봐도
딸은 놀겠다고 도망만 다닌다.

간신히 잡아서 함께 침대에 쓰러지자
어쩔 수 없이 밀려드는 낮잠에 곤히 떨어진다.

함께 한 두시간 눈을 붙이고 나니 저녁이다.

아 내가 모르는 엄마들의 세계는 이렇구나.

나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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