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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오스트리아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사실 이번 여행에서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란 영화는 미국에서 만든 정치 사상이 깃든 영화라는 점이다.
어렸을 때 볼때는 노래하며 대사를 읊는 방식이 너무 신기했으며, 초등학교에서는 에델바이스를 처음으로 영어로 부른 노래가 되었다.

그런데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이 고장에서는 막상 이 영화를 본 사람은 거의 없단다.

유스호스텔에 같은 방에 있던 독일에서 온 두 여대생들에게 내일 이 투어를 갈거냐고 물을때까지 내가 뭔가 실수 아닌 실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들은 입을 삐쭉 내밀며, 그런 투어는 미국사람들만 가지 대부분 유럽에서는 그 영화 본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미국에서 온 두 여대생들에게 물었을 때 그들은 반가워하며 "내일 그 투어 갈거야. 너도 가니?" 라고 물었다. 생각해보니... 독일사람한테 이 영화와 투어는 별로 감동적일것도 없을거란 생각이 뒤 늦게 들었고, 2차대전 이후 연합군은 착한팀 독일군은 나쁜놈이란 (뭐 100% 틀린 얘기는 아닐지라도) 사상을 널리 퍼트리기 위한 반공영화 비스무리 한것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스호스텔 식당에서는 계속해서 이 영화를 틀어주었고, 어차피 내일 투어를 가야하는데 가기 전에 영화를 보고 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물론 난 이 여행을 오기 전에 런던에서 미리 사운드 오브 뮤직 뮤지컬을 보긴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영화는 좀 색달랐다. (얼마전에 케이블 티비에서 하는 것을 또 한번 보며 이 투어를 떠올렸더니 상당히 다른 맛이었다)


자~ 투어를 떠나는 아침. 데스크에서 어떤 이쁘장한 동양여자애가 다가와 말을 건다.
"당신도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가세요?" (일어로)
"네. 근데 저는 한국인이에요." (일어로)
"아...죄송해요..." (영어로)
"흐흐...괜찮아요.."(영어로)

그 이후로는 나의 막되먹은 일어와 영어로 번갈아 가며 얘기를 나누며 나의 여행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다행히 그녀도 혼자 떠나는거여서 우리는 같이 가기로 하고 버스에 올라탔는데...동반자를 만나 다행이다.
모두들 아는 사람들인가보다. 물론 거의 90%가 미국인이고 나머지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이었다.

가이드 아저씨도 이 투어는 거의 미국인이 간다며 잠시도 쉬지 않고 유머를 섞어가며 가이드를 해주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버스...자자 오늘은 저와 함께 투어를 해보아요~


대부분이 미국인, 그리고 여자들..

트랩대령네 집 앞에 있는 호수.
여기서 애들이 빠져서 허우적 되는 장면들이 나온다.























트랩 대령네 집



할슈타트 지방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마을이 정말 다 그림이다.

















짤즈잠머 굿 호수















나와 함께 여행한 나오미 약대생인데 졸업하고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여행을 왔다는 귀여운 아가씨


몬드시 마을
바로 마리아와 트랩대령이 결혼한 그 성당이다.















이곳에서 먹은 이 피자 맛이 안잊혀진다.







나는 서 빈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러 다시 역으로..




의자가 편하다. 그런데 이좌석은 우등석이란다. 앉아있다가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내 여행의 동반자 수도쿠



그리고 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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