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던 친구들을 몇달째 못 만나고 있었던건 지리적 위치나 바쁘다라는 것보다 마음이 부족했었던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 C양을 만났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을 잊은 건 절대 아니였고 항상 마음은 늘 그리운 친구들이기 때문에...라고 얘기해도 미안하고 변명밖에 안되네..
근데 사실 1년만에 만나더라도 반갑고 만나고 있지 않더라도 같은 하늘 아래 있다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충분히 된다.
정.말.그.렇.다.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혼자 보내는 시간
다 각자 소중하기 때문에 너무 한쪽에 치우쳐져 있다면 다른 나머지 시간들도 생각을 해줘야 할 듯.
결혼하고 나서 한동안 가족에게 집중했기에 이제 나의 주위 친구들과 나 자신과의 대면의 시간을 좀 가져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는 연말만 되면 그제서야 "우리 올해가 가기전에 봐요" 라는 말을 하는 걸까.
12월 31일과 1월1일 사이에는 얼마나 엄청난 시간의 차이가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