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
예약하기 너무 어려운 휴양림 예약 성공
드디어 유명산 휴양림을 가게 되는구나~
신랑이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고, 나는 퇴근하자마자 청량리로 가서 무궁화를 타고 양평역으로 간다.
ITX 청춘열차도 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길다.
무궁화 시간이 잘 맞지 않다면 그냥 청춘선을 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나는 시간을 못맞춰서 거의 40분 기다려서 무궁화를 탔다.
3천원, 아 싸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청량리역
그새 정말 많이 변했다.
훨씬 좋아지고. 다만 이용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가...
양평역에 도착하니 신랑이 마주나와 있었다. 꼭 현지 사람처럼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한참을 휴양림으로 들어왔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얼마나 달렸을까...드디어 유명산에 도착.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밥을 한다.
이제는 스노우피크 오븐을 개시할 때!
정말 딱 2인분이라고 해야하나..
양 많은 사람은 1인분용 오픈이다.
나는 몇점 먹지 않아 딱 맞긴 했지만 어디 사람들 모이는 곳에 갖고 갈 만한 물건은 못된다.
갖고 갔다가 욕먹기 쉽상
"누구 코에 붙일라고!"
어쨌든 좋다. 오븐.
캠핑장 와서 고기 구워주고 싶었다는 신랑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지려나...
저녁 먹고 한가로이 커피 마시며 여름 밤 숲 냄새...를 맡으려 했는데 옆집 장작타는 냄새가 넘어 온다.
우리도 고기 굽는 냄새를 옆집으로 흘려 보냈으니 쌤쌤
어떤 꼬맹이가 지나가면서 '아~ 고기냄새다' 하며 지나간다.
데크 위에 텐트 하나와 돋자리 위에 작은 테이블 하나.
짐이 간소하니 좋긴 좋다.
더 줄여야 할텐데...
나는 텐트로 들어와 기차 타고 오며 읽다가 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의 무료 체험판을 읽어본다.
어두운 텐트 안에서 책 읽기에 아이패드 e-book이 꽤 좋다.
자체 발광으로 어둡지도 않고. 부피도 얇고, 무게는..비슷하구나.
아무래도 책을 사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불끈
장하준의 다른 책들도 함께 사서...
참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사본건데 재미있다.
그가 수꼴이다 아니다 누구를 지지했다 아니다로 역사 왜곡을 할 정도는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시대를 겪어 냈으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갖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더 심한 역사가, 소설가들도 많으니..
책 읽다 보니 어느 새 잠이 소로록...
아침에 일어나보니 많은 모든 데크에 빠짐없이 텐트들이 얹어있다.
나는 거의 6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서 신랑을 깨우기 시작.
느긋느긋하게 아침을 준비한다.
어제 산 돼지고기와 김치와 김치참치를 혼합한...(좀 잡탕스러운) 찌개
신랑의 야심작인데 결과는 글쎄...
일단 pot이 너무 작은데 고기가 많이 들어갔으며 돼지고기가 너무 두꺼워서 제대로 안 익혀졌는지
나는 냄새도 좀 나는 것 같다.
결국 나는 김치만 좀 건져 먹고 다른 밑반찬으로..
남편은 맛있다고 하면서도 많은 고기를 다 감당하지 못한다.
아 아까운 음식....
반찬이 없는 날 위해 준비한 계란 후라이
다음 부터는 오일을 갖고 다녀야 할것 같다.
다 눌러 붙었다. -.,-
그래도 신랑이 해주는 맛있는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고
이제는 텐트의 이너텐트 부분을 빼 보고 누워봤다.
와...꽤 넓다.
이너 텐트 설치 안하고 있다가 밤에 잘때 간단하게 설치 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다.
누워서 책도 읽고 빈둥빈둥
어제 신랑이 혼자 치느라 애 쓴거 같아서 내가 후다닥 치우고 차에 두번 왔다갔다 하며 정리 시작한다.
역시 짐이 적어지니 좋다.
유명산 등산
해발 800미터의 유명산 트레킹을 시작한다.
거의 경사 45도 정도 되는 짧은 코스로 올라가서 계곡트레킹으로 내려오는 일정으로 오른다.
올라가면서 여기저기 나무 가지치기를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뭐 하는걸까 했는데...
바로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있어서 그 이유를 알아냈다.바로 솎아베기.
핸드폰 밧데리가 다 되는 바람에 사진이 여기까지 밖에 없다. -,-
그런데 쉽지 않은 산이지만 그래도 간단히 트레킹하기엔 부담없는 산.
근데 왜 이리 힘드냐.... 어쨌든 내려오며 계곡에 발을 담그기도 하고 느긋느긋 내려왔다.
배가 고파져서 옥천냉면을 먹고자 들른 황해 식당. 사람 정말 많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네비가 이상한 동네로 가르쳐 주는 바람에 약간 돌아가긴 했다. 반드시 주소 확인하고 가시길)
옥천냉면 황해식당
요 완자는 양도 너무 많고 가격도 싸지 않다.
반으로 줄여서 가격도 줄이고 팔면 더 좋을 듯 한데..둘이 먹기엔 너무 많아 싸왔다.
맛은 거대한 동그랑땡의 맛.
배부르게 먹고 돌아오니 휴일인데도 고속도로가 꽤나 여유 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아무래도 너무 정신없고 내가 생각하는 휴양림이 아니여서 다소 실망.
중미산도 토요일 예약이 되어 있는데 취소 할까 생각중이다.
이제 어딜가나 행락객들이 넘쳐나는 시즌. 이럴땐 정말 사람 없는 곳 찾아가는 게 최고의 여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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