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 화강암이 많이 나는 채석장으로 유명했다는 것도 이번 포천 여행으로 알게된 지식이었다. 이래서 여행을 많이 다니면 나도 모르게 공부가 되나보다.
지역 여행을 다니며 그 지방의 특산물이나 관광지를 다니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 되었다. 캠핑과 등산을 다니며 얻는 좋은 지식들이다.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가 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나 가볼 생각도 못했는데 캠핑장을 나와 차를 조금 몰았는데 그 시골길에 차들이 줄 지어 서서 어디론가 가길래 얼떨결에 따라 가보니 그곳이 허브아일랜드였다. 쿠궁....
입장료 1인당 3천원을 내면 그 큰 허브 아일랜드를 다 돌아다닐 수 있다. 그저그런 허접한 관광지가 절대 아니며, 사람들이 관광버스까지 대절하여 오는 이유들이 다 있다.
꽃도 많고 체험장도 많고, 마사지도 받을 수 있는...^^
엄마가 이런 것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다음엔 꼭 한번 모시고 와야겠다.
라벤더 베개 만들기 체험중인 어린이
이태리 토스카나로 신혼여행 갔을 때 우리가 묵은 그 곳이 허브 농장이어서 베갯잇에 라벤더를 넣어 그 향기가 진하게 났던 것이 기억에 난다. 바로 이 불면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혹시 라벤더 베개를 파는지 물어보니 이렇게 체험장에서 5천원을 내고 만들어 가져 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향을 맡아 보니 그때 만큼 진한 라벤더 향이 나지 않아, 실은 전혀 라벤더 향이 나지 않아 구경만 했다.
이 샵에는 볼거리들이 많았고 사고 싶은 소품들도 많았다.
이 미니어쳐들은 하나쯤, 아니 마구마구 수집하고 싶다.
밖으로 나가자니 이렇게 또 폭우가 쏟아진다. 우산이 없던 우리는 시원하기도 하고 비도 피하고 숍에서 나갈 생각을 않는다.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하네...
결국 아까 구경했던 식물원으로 다시 컴백하여 주차장 근처로 접근. 우산을 가지러 간다.
이렇게 한 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다. 정말 작다.
이 경사에는 저 돌 바닥이 엄청 미끄러워 여기저기 조심하라는 표지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데 아마 어른들이나 애들, 힐 신은 아가씨들에게는 한 겨울 빙판보다 무서운 길이 아니였을까?
도대체 왜 저런 미끄러운 바닥을 깔았을까....미스테리.
이곳은 사실 폐채석장이 너무 흉물스러워 아트로 승화된 곳이라고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려면 돈을 얼마 더 내야 한다. 입장료는 2천원. 우리는 조금 덥지만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고, 또 30분이나 모노레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에 그냥 올라가기로 한다. 살짝 땀이 날 정도
우리처럼 올라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 노약자가 없다면 그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재미있는 조각동상들이 곳곳에 많이 있다.
천주호라는 인공호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중요한 뷰 포인트다. 우리도 사진을 찍어봤더니 꼭 중국에 놀러온 여행객 같다.
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려면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는 내려올 수 없는 이 나선게단을 내려와야 한다.
포천에 뭐 볼게 있겠어 하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하루 당일치기 여행이나 1박2일 정도도 좋은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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