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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김포 다도 박물관 김포 다도 박물관 앞으로 당분간은 김포와 강화도쪽여행을 계속 하게 될 것 같다. 잠깐 돌았는데도 가 볼 곳이 상당히 많아 한 두곳만 보고 돌아왔다. 봄이나 여름에 와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정원. 날씨가 아직 쌀쌀하니 찾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다. 김포다도박물관은 차 문화와 생활예절교육을 병행하는 사립다도박물관이다. 1만여평위에 생태연못과 잔디가 있어서 천천히 산책을 하며 차도 마시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손민영 관장이 평생 수집한 3천여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기증하였다고 한다.그래서 그 전까지는 무료입장이었지만 지금은 3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일단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아담한 연못 여름엔 이곳에 연꽃들이 가득 핀다고 한다. 한 가운데 여유롭게 볕을 쬐고 있는 오리.. 더보기
[예산 여행] 비가 내리는 추사 김정희의 고택 19세기 최고의 인물 중 하나인 추사 김정희의 고택은 이번 예산 여행 중에 잊지 못할 곳이었다.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듣고 적은 나이에 높은 관직에 오르며 시와 그림 산문에 학자이기도 한 그는 진정 천재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 만큼 그의 삶도 기구 하여 정쟁에 휘말리기도 하고 유배를 두번이나 갔다고 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차를 타고 둘러보고 가려고 했다가 그 모습에 반해 관리소에서 우산을 빌려 좀더 구경하기로 해본다. 비오는 날 고택에 아무도 없이 우리만 이곳을 온전히 차지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감동스러웠다. 곳곳에 씌여져 있는 그의 글씨는 한폭의 그림이자 예술 그 자체다. 늘 한옥을 노래 부르던 남편에게 왜냐고 물으면 비 오는 날의 한옥이 너무 좋아서라고 대답하곤 했었다. 오늘 이곳은 당신.. 더보기
[예산] 분례숲길 캠핑장 CAMPING분례기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1992년 SBS가 생기고 나서 얼마 안되서 나왔던 드라마인데. 한국 소설 방영웅 작가의 '분례기'를 영화화도 했고 드라마도 만들어진 것이란다. 당시 윤여정과 윤금석 내가 좋아하는 두 여배우가 나왔던걸로 인상깊게 줄거리들이 기억에 남았다. 충격적이었던것은 주인공 똥례는 엄마가 뒷간에서 힘주다가 똥위에 낳았다고 해서 이름이 똥례. 분례기는 거기서 나온 얘기다. 똥례가 동네 고자 아저씨 따라 나무 하러 다니다가 겁탈을 당하자 울면서 "아저씨 고자라면서유" 라고 울부짖었고, 당시 난 고자가 무슨 뜻인지 알고 나름 충격?을 받았던 기억의 드라마. 바로 그 동네란다. 분례기. 그래서 낯익고 정감가는 동네. 이 금방에 분례숲길이 마련되어 있어서 산책코스로도 좋다고. 이 캠핑.. 더보기
[예산여행] 수덕사와 수덕여관 사실 예산 여행 중 가보려고 생각했던 곳은 여러곳이다. 느림길도 걸어보고 (너무 더워서 패스) 휴양림도 가보고 분례길도 걸어보고 추사고택도 가보고 온천도 하고 어죽 빼고 곱창도 먹고 광시 한우도 먹고 산채비빔밥도 먹자~~ 했는데 결국 너무 덥거나 폭우로 인해 하고 싶은것 반도 못했다. 역시 무계획 여행은 이런 리스크도 감수해야한다. 방문자센터에 도착하여 민박집도 알아보고 지도도 얻어본다. 너무나 친절하게 직접 차로 민박집까지 보여주시며 끝까지 웃음으로 안내해주시던 해설사님. 예산에서 만난 모든 분들이 친절했던 듯. 2코스를 가보려고 했으나 너무 더워 둘다 포기~ 이름도 이쁘다. 느린 꼬부랑길 코스 결국 다시 돌아와 민박집을 소개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 다른 곳을 알아보자~ 모텔은 싫고 펜션은 .. 더보기
[예산여행] 예산으로 급 떠나는 1박2일 1박2일로 떠나는 예산여행 금요일 저녁때까지 어디 갈지 결정하지 못하다가 토요일 6시 눈을 떠서 '오늘은 예산으로 가자' 라고 남편에게 얘기를 했고, 준비되어 있던 짐을 챙기고 오늘도 주말여행을 떠난다. 이렇게 우리의 주말여행은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너무 더워 숨을 제대로 못쉬겠고, 패닉에 가까와지던 더위가 어느 새 조금씩 물러나는 것 같다. 제법 이제 가을 하늘을 준비 할 만큼 하늘이 높아졌다. 당연히 주말의 아침은 맥도날드의 베이컨 에그 맥모닝과 아이스커피가 되어 버렸다. (우리의 이 안좋은 습관은 언제쯤 고쳐질 수 있을까~) 가면서 먹을까 하다가 느긋하게 먹으며 일정을 짜본다. "여기여기는 꼭 가봐야겠어. 잠은 여기서 잘까?"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를 탄 것은 잘 한 일이었다... 더보기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절, 부안의 내소사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절 하면 손가락에 항상 꼽히는 절. 내소사. 하도 주위에서 추천을 해주셔서 안가볼 수가 없었다. 내소사 뒷 산도 멋있다고 하니 다음엔 산도 타볼 예정. 봄, 가을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는데..사실 봄 가을 어느 산이나 아름답긴 하지..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일단 들어가는 잔나무 숲길이 너무 좋다. 피톤치드 팍팍 마셔가며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에요. 모두들 감탄하며 걸었다. 날 좋을 때면 도시락을 싸와서 전나무 숲 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먹어도 좋을 거 같다. (사실 요것도 아는 분이 추천해준거)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된 고찰로, 임진왜란때 소실된 절을 조선 인조때에 재건하였고, 인조11년에 대웅보전을 증건하였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목조 건물이 참 아름답다는 걸 볼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