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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눈이 부시게 살아가세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드라마 속 독백은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회자가 되는 좋은 글귀가 되었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은 여우주연상 수상을 하면서 수상소감으로 읊으셨습니다. 그 보다 더 잘 어울리는 수상소감이 있을까요.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나의 그런 '별일 없는 날'들이 모여 내 삶의 무사함을 이어갈 수 있다고. 딸아이가 웃고 울고 떼 부리고, 남편과 싸우고 사랑하고 뉴스를 보며 분노하고 감동받고. 한낮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한낮 동네 벤치에 앉아 그림도 그리고 딸아이의 하원차량도 기다리면서 새삼 행복하고 아름다워 눈물이 났습니다. 이 길을 처음 본 건 아닙니다. 주말에 봤을 것이.. 더보기
20120210.Fri. 많은 일이 지나간 금요일.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많은 회오리 바람이 지나갈 수 있는가 할 정도의 쓰나미. 뭐 그래도 우리는 또 일어나서 걸어가고 살아가니까. 여기도 거기도 모두 다 잘 살아가리라... 다음 주에는 좀 마음이 진정이 될까 싶다. 아직까지는 이런 저런 마음이 흔들려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기가 힘들다. 이런 회오리에 이리 마음이 쓸리니 나의 짧지 않은 직장생활은 그나마 평탄했었나보다.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공원을 양쪽에 두어, 마음 달래러 산책을 하고 싶을 때는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가면 된다. 오늘은 국회의사당쪽. 국회앞에는 시위 때문에 막고 있는데, 지갑 하나 들고 지나가는 여자를 잡는 경비는 없으니 국회직원인양 쓰윽 들어간다. 역시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오늘의 날씨는 기록해 놓을 만하다.. 더보기
20120104 신년 하례회를 한다고 했다. 장장 1시간이나 넘게 서서 한사람씩 호명되면 새해계획이나 포부를 발표한다. 나중에 허리가 너무 아파 주저 앉고 싶었다. 실제로 주저 앉은 분도 계시다. 아 이런 신년인사는 너무 형식적이야. 더보기
12/07 시간외에 배달문의는 매장으로 하세요 눈이 너무 아프고 공기가 답답하여 사무실을 나와 건물을 몇바퀴 돌아본다. 혼자 돌때도 있고, 동행이 있을 때도 있다 괜히 잘 마실 생각이 없는 커피 하나 주문한다. 왜이리 집중 못하고 헤매고 다니는걸까? 괴롭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