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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카페 갤러리

부암동 카페 <라 카페 갤러리> 나의 불성실한 네비양 덕분에 헤매다가 찾아간 곳 알고 보니 전에 왔던 어나더맨 바로 위쪽이었다. 환기 미술관 끼고 오른쪽 골목! 다시는 잊지 않으리~ 막다른 골목까지 왔을 때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는 까페 라 까페 갤러리 밖의 테이블에 앉고 싶은데 비가 주룩주룩 한 단체 손님인 듯 한 사람들이 나가면서 우리가 들어간다. 다행이다. 온통 진한 초록으로 벽이 칠해져 있어서 정서적으로 굉장히 독특한 영향을 마구 끼칠 것 만 같다. 한쪽은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이 있다. 저 어여뿌고 앙증맞은 의자들은 어디서 가져 온 것일까 비 맞은 삼형제 의자가 더 예쁘기만 하다. 그래 너희들도 그 동안 목 많이 말랐겠다. 많이 마시렴 너무나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던 것인지 슬슬 일어 나야지. 비오는 날 부암동 호젓한 까페에서 친.. 더보기
우리가 그리던 삶이 빛나는 그곳 '박노해 사진전' 눈부신 만년설산의 품에 안긴 작은 마을 구름도 가만히 머물다 길을 떠난다 아담한 흙집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부부는 누구나 자기 안에 만년설 봉우리 하나를 품고 자기 손으로 소박한 집 한 채 짓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따뜻한 차와 미소를 건넨다 라 까페 갤러리에 가면 차도 마시고 무료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을 볼수가 있다. 그가 낡은 필름 카메라 하나 들고 가서 찍어온 흑백사진들은 그의 아름다운 글귀를 머금고 너무나 훌륭한 사진이 된다.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파키스탄사람들의 사진들. 너무나 거대한 자연과 함께 살면서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어쩌면 그리도 아름답고 진심을 담은 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보는 내내 "역시 박노해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