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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가을에 어느 강원도 펜션



2011년10월의 마지막 토요일
이제 올 한해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난 얼마나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는지 생각하자니 반성이 되는 10월의 어느 날.





채식주의자들은 고기 대신 낙엽을 바베큐 해먹....뭐라니.





연기인지 안개인지...이것은 연기입니다.



까마귀들이 까악까악 울어대고 산새는 온통 울긋불긋.
사계절 중 가을이 좋아 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탈 도시 하여 이런 곳에서 매일 매일 무슨 생각과 노동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요 평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
캠퍼라면 "데크"를 떠올리며 요 위에 텐트 치고 싶다란 생각을 하게 될것이며
'아 타프는 필요없네 좋네'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될 것이다.














이 황금 같은 주말을 회사 워크샵이라니...
하지만 가기 싫다고 안갈 수도 없는 노릇이며 불평을 입 밖으로 내 봤자 더 가기 싫어질 듯 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볼까 하고 마음을 다 잡았다.

근데 또 막상 나와보니, 빨갛게 물드는 단풍들을 보고 있자니 상쾌한 공기를 마시자니 기분이 한층 좋아졌다.
맛있는 고기도 먹고, 맥주 반잔도 마시고 따뜻한 (정말 오랜만에 따뜻한 펜션에 자니 좋더라 ㅎㅎㅎ) 방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니 잠이 솔솔..
그 바람에 목숨걸고 연습한 공연들을 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뭐 회사 워크샵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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